• 정의당 나경채 공동대표,
    광주 광산구 갑에서 출마
        2016년 03월 02일 02: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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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채 정의당 공동대표가 지난달 29일 광주 광산구 갑에 출마를 선언했다.

    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닮은 정치로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겠다”며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광주 광산구 갑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나 공동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항쟁에 대한 기억을 소개하는 것으로 출마선언문을 시작했다. 그는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광주흥사단 청소년아카데미 지도위원을 역임한 광주 출신의 정치인이다. 이후 서울 관악구의원으로 풀뿌리 지역정치를 실천하다가 진보결집+등 4주체가 정의당과 통합하면서 광주 광산 갑으로 출마를 결정했다.

    나 공동대표는 “저는 광주에서 누구에게 민주주의가 필요하고, 누가 민주주의를 지켜왔는지 배웠다”며 “이름 없는 시민과 청소년들과 대학생 그리고 노동자가 지킨 5월의 광주처럼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을 국민을 닮은 정당, 국민을 닮은 정치인만이 정치혁명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공동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외교안보, 경제민주화, 복지를 공약했지만 지난 3년 동안 대통령은 자신의 약속을 거스르는 역주행 곡예만을 선보였다”면서 “임기 후반이 되자 자신의 모든 실패를 야당과 노동자의 탓으로 돌리는 몰염치한 구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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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모든 분야에서 여당의 들러리가 되었다”며 “여당에게는 강력한 비판자가 되고 국민에게는 희망을 주어야 할 야당들이 자신들의 작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호남정치를 볼모로 잡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호남정치는 표가 필요할 때만 부르는 애창곡이 아니어야 한다”며 “호남정치의 복원을 주장하는 더민주당의 김종인 대표는 전두환 국보위에 참여했고, 새로운 호남정치를 말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탈당하기 전 민주당의 강령에서 5.18을 삭제하자고 했다”고 지적했다.

    나 공동대표는 “다른 정당에서 의사와 변호사, 재벌기업 고위간부와 성공한 사업주들을 영입하고 있을 때 정의당에는 제약회사 노동자들과 서울대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입당했다”며 정의당을 청년·노동자·농민의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 기득권 해체, 서민정치와 야당정치의 복원을 통해 광주시민들, 광산구의 주민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국민을 닮은 정치세력과 국민을 닮은 정치인만이, 기득권 정치를 해체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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