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턴‧트럼프 승리
    샌더스 열풍은 지속 중
    미 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2016년 02월 21일 08: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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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현지시간) 치러진 민주당의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와 공화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승리했지만 실제 내용과 분위기에서는 버니 샌더스가 선전했다는 평가이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대세론이 커지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네바다 코커스에서 직전 여론조사 47% 대 46%로 1%까지 좁혀졌던 격차를 벌리면서 버니 샌더스 후보(버몬트 상원의원)에게 52.7% 대 47.2%(96% 개표)로 승리했다.

    클린턴 후보는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0.25% 차이로 신승하고 9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22%로 대패하며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조금은 벗어났다. 이후 27일 클린턴의 아성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거쳐 3월 1일 11개 주의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의 빅매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트럼프

    사우스캐롤라이나 승리 후 트럼프 후보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뉴햄프셔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32.5%의 득표율로 2위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의 22.5%,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22.3%를 누르고 대세론을 공고히 하고 있다. 공화당은 24일 네 번째 경선이 네바다에서 열리고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3월 1일 슈퍼 화요일의 경선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 안팎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무르자 끝내 경선 레이스 포기를 선언했다

    샌더스와 힐러디

    네바다 개표 후의 샌더스(위) 후보와 클린턴 후보

    전통적인 클린턴 후보의 강세지역 네바다 주에서 클린턴 후보가 신승을 거뒀으나, 코커스 장 분위기와 열기는 버니 샌더스 측이 훨씬 더 열정적이고 힘이 넘쳤다. 1년 전인 2015년 6월 네바다 주의 지지율은 힐러리가 60.2%, 버니 샌더스가 6.3%였다. 일방적인 클린턴 지지 분위기였는데 샌더스가 거의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클린턴 후보가 52.7% 득표율로 47.2%를 획득한 버니 샌더스를 아슬아슬하게 이겼지만 버니 샌더스 후보는 17세~44세 청년층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65세 이상 전통적인 민주당원들이 버니 샌더스보다는 힐러리 클린턴이 정치경험이 더 많다는 이유로 그들 중 74% 이상이 힐러리에 투표함으로써, 17세~44세 젊은 층으로부터 72% 지지를 받은 버니 샌더스의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렸다.

    클린턴 후보는 ‘승리’ 연설에서 젊은 층을 의식한 듯, 대학 등록금 학자금 대출 이자를 깎아 줄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버니 샌더스 후보는 “5주 전만 해도 네바다에서 25% 격차로 힐러리에 뒤졌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우리는 기성권력들 (금융자본, 정치권력, 미디어 권력)과 맞서 싸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느꼈다. 하지만 오는 7월 필라델피아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대회에서 역사상 가장 놀라운 ‘역전승 upset’이 있을 것이다” 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네바다 주 코커스에서는 35명의 대의원을 선출하고, 8명은 지명대의원(슈퍼 대의원)이다. 현재 개표 80%인 상황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19의 대의원을, 버니 샌더스는 14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이번 네바다 코커스와 관련한 세대, 인종, 소득, 민주당 당원 여부, 최초 투표 여부 등의 기준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의 지지층이 어떻게 나뉘는지를 살펴본다. 샌더스 열풍이 만만치 않은 이유이다.

    * 95% 개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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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www.nbcnews.com/politics/2016-election/primaries/NV

    * 출구 조사: 연령별 투표 분류

    17세~44세: 버니 샌더스 72%, 힐러리 클린턴 25%
    45세 이상: 버니 샌더스 31%, 힐러리 클린턴 66%

    2

    * 연령 세부 구분

    17세~29세: 버니 샌더스 82%, 힐러리 클린턴 14%
    30세~44세: 버니 샌더스 62%, 힐러리 클린턴 35%
    45세~64세: 버니 샌더스 36%, 힐러리 클린턴 61%
    65세 이상 : 버니 샌더스 24%, 힐러리 클린턴 74%

    3

    * 인종별 

    백인: 버니 샌더스 49%, 힐러리 클린턴 47%
    흑인: 버니 샌더스 22%, 힐러리 클린턴 76%
    히스패닉-라티노: 버니 샌더스 53%, 힐러리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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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 소득별

    5만 달러 이하: 버니 샌더스 48%, 힐러리 클린턴 50%
    5만 달러 이상: 버니 샌더스 45%, 힐러리 클린턴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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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당원과 독립파 (무당파)지지자들

    민주당 당원들 : 버니 샌더스 40%, 힐러리 클린턴 58%
    독립파 (민주당 지지자): 버니 샌더스 71%, 힐러리 클린턴 23%
    코커스 참여자의 20%가 독립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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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힐러리 클린턴 대의원 확보 숫자, 총 35명 중 현재 19명. 버니 샌더스는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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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구 조사) 

    네바다 민주당 코커스 최초 참여자들 중, 버니 샌더스 투표는 71%, 힐러리 클린턴 투표는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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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미국 상업방송 폭스 TV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민주당 프라이머리 참여자들 중 47%는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고 44%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2월 18일) 힐러리 클린턴은 한 달 전 49% 지지를 받았으나, 2월 18일 현재 44%지지를 받아 5%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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