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새누리 지지율 하락
    대북문제, 지지율 상승 공식 무너지나
    [리얼미터] 정의당만 큰 폭으로 상승
        2016년 02월 15일 02: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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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이 4월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여론은 당·정·청에 등을 돌리고 있다. 이는 개성공단 기습 중단 결정 등 실효성 없는 초강경 대응만 내놓는 정부에 대한 반대 여론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여야 불문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그간 북한과의 갈등이 불거지면 공식처럼 반등했던 박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특히 보수층에서 하락한 점은 눈 여겨 볼 대목이다.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42.2%(매우 잘함 14.0%, 잘하는 편 28.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0.5%p 오른 51.0%(매우 잘못함 33.2%, 잘못하는 편 17.8%)로 3주 연속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6.6%에서 0.2%p 증가한 6.8%.

    일간으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정부의 사드 배치 공식 협의 발표(7일),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선언(10일)이 있었던 설 연휴를 경과하며,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와 자산동결,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창구 단절로 맞대응했던 11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하락한 41.2%(부정평가 52.1%)로 조사됐다. 12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개성공단 현금, 대량 살상무기에 사용’ 발언으로 43.2%(부정평가 52.0%)로 반등했다. 그러나 이 또한 실제 관련 자료 존재 여부에 대한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40대 이하, 진보·보수층에서 이탈이 있었던 반면 충청권, 5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결집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원내 3당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대북 문제의 해법에 대해 일관되게 ‘대화’와 ‘타협’을 강조해왔던 정의당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하락한 39.7%로 3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1.1%p 하락한 25.9%, 국민의당 또한 2.1%p 떨어진 12.9%로 작년 12월 3주차부터 조사에 포함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반면 정의당 1주일 전 대비 1.3%p 상승한 5.7%, 기타 정당이 0.1%p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5%p 증가한 12.4%.

    <리얼미터>는 “남북의 초강경 맞대응과 파국 사태, 남북관계 해법에 대한 여야 간 정쟁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을 비판하고 철회를 요구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3%를 기록하며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작년 11월 2주차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박원순 시장(23.2%)과 안철수 공동대표(20.4%)를 오차범위(±8.3%p)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공천방식을 둘러싸고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공방을 벌였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p 하락한 16.4%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9%p 하락한 11.7%로 문재인 전 대표에는 오차범위 밖인 8.6%p, 김무성 대표에 4.7%p 뒤진 3위에 머물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상승한 10.3%로 작년 12월 3주차(10.9%) 이후 8주 만에 10%대를 회복했다. 특히 박 시장(23.2%)은 광주·전라에서 안 공동대표(20.4%)를 밀어내고 문재인 전 대표(24.2%)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12일(금) 일간조사에서는 12.9%로 안 공동대표(11.2%)를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3%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1일 1,006명, 12일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1일 6.0%, 12일 6.6%, 표집오차는 2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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