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의 관제서명 아닌
    노동자 살리기 서명운동
    쉬운 해고 저지 등 3대 요구 내걸고
        2016년 02월 03일 03: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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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계가 경제단체가 주도하는 경제법안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에 맞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범국민서명운동’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관료, 재벌총수 등이 줄줄이 참여한 경제단체 주도의 서명운동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경제단체 주도 서명운동은 초반 박 대통령의 참여나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입법을 촉구한다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기업의 임직원 등을 동원해 서명을 강요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전형적인 ‘관제 서명운동’을 통한 여론 공작이라는 비판이 우세했다.

    서명

    노동자 살리기 서명운동 기자회견(사진=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노동자 서민 살리기 범국민서명운동’은 ▲쉬운 해고 저지, ▲법인세 정상화, ▲최저임금 1만원 등 핵심 요구를 내고 3일부터 온라인(관련 홈페이지 링크), 오프라인으로 자발적 서명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주노총 조합원들 또한 서명의 주체가 돼 1명 당 10명 씩 가족이나 친지들의 서명을 받거나 거리로 직접 나가 선전전을 벌이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800만 명 서명을 목표로 두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진짜 서명운동이 시작된다”며 “전국에서 최소 주 1회는 대대적인 거리 서명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를 성과의 노예로 만들고 해고까지 쉽게 하도록 한 성과해고 정부지침은 폐기돼야 한다”면서 또한 “가계부채 1천조 시대, 재벌 사내유보금 700조 시대, 이 절망적 양극화의 주범은 재벌이다. 경제, 정치, 문화 등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재벌들에겐 특혜가 아닌 합당한 세금을 부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 1만원은 나날이 피폐해지는 서민경제 속에 알바노동자나 갓 취업한 청년층은 물론 저임금에 시달리는 모든 노동자들이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출발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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