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상승, 안철수 하락
    [리얼미터] 국민의당, 이승만 국부 발언 부정영향
        2016년 01월 21일 01: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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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 국부론’의 후폭풍으로 국민의당과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상승했다. 경제단체에서 주관하는 경제법안 입법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해 논란을 일으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월 2주차 주간집계(11~15일) 대비 0.6%p 하락한 43.5%(매우 잘함 15.0%, 잘하는 편 28.5%)로, 부정평가 또한 2.6%p 하락한 49.4%(매우 잘못함 33.5%, 잘못하는 편 15.9%)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3.2%p 증가한 7.1%.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대전·충청·세종(▼9.2%p)과 수도권(▼4.0%p), 30대(▼11.0%p), 국민의당(▼10.3%p)과 더민주당(▼4.1%p) 지지층, 중도보수층(▼9.3%p), 노동직(▼11.3%p)과 사무직(▼6.8%p)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는 의회민주주의 절차 위배 논란을 불러일으킨 서명운동 참여에 대한 보도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38.8%로 지난주 대비 2.7%p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25.0%로 2.5%p 반등했으나, 국민의당은 17.0%로 3.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이 0.9%p 오른 4.6%,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0.5%p 하락한 1.0%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4%p 감소한 11.8%.

    야권(더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국민회의)의 지지율 합은 47.6%로,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지난주 주간집계 12.3%p에서 8.8%p로 3.5%p 좁혀졌다.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격차는 지난주에는 오차범위(±2.5%p) 내인 1.8%p였으나 이번 주중집계에서는 더민주당이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밖인 8.0%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로 권한 이양을 선언하고 사퇴 의사를 밝히며 당의 탈당 내홍을 진정시켰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상승한 20.6%로 조사됐다.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회선진화법 폐기 공세를 이어간 김무성 대표는 0.3%p 상승한 18.0%로 나타났다.

    더민주당의 김종인 전 수석 영입을 비난하고 총선 야권연대 불가 방침을 재차 확인했던 안철수 의원은 ‘이승만 국부’ 논란으로 2.9%p 하락한 14.9%로 문재인 대표에 오차범위 밖인 5.7%p, 김무성 대표에 3.1%p 뒤진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종로로 지역구를 정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2%p 오른 8.2%로 4위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8.0%로 0.8%p 상승했으나 5위에 머물렀다.

    이번 주중 집계는 2016년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6.4%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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