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핵실험 여파,
    박근혜 지지율 5주만에 반등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김무성-문재인-안철수 초박빙
        2016년 01월 11일 11: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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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영향으로 지지층이 결집해 5주 만에 반등했다. 같은 이유로 새누리당과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도 김무성 대표가 강세를 보였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1월 4일부터 8일까지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2.1%p 오른 44.6%(매우 잘함 13.6%, 잘하는 편 31.0%)로 지난 12월 1주차 이후 5주 만에 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51.0%(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18.8%)로 2.0%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0.5%p에서 4.1%p 좁혀진 6.4%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4%.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 급증으로 안보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중도·보수층 일부가 지지층으로 재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1%p), 수도권(▲4.0%p)과 광주·전라(▲3.5%p), 연령대별로는 20대(▲12.9%p)와 30대(▲3.7%p), 지지정당별로는 기타 정당(▲8.0%p), 더민주당(▲3.0%p) 및 새누리당(▲1.8%p)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6%p)과 보수층(▲1.3%p)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는 12·28 위안부 합의 논란과 누리과정 예산 갈등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5일에는 43.4%(부정평가 53.3%)로 내렸다가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집중됐던 6일에는 45.6%(부정평가 50.4%)로 상승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이 미·일 정상과의 연쇄통화에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추진’ 의지를 밝힌 7일에는 45.6%(부정평가 49.6%)로 횡보했다.

    20대 총선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9%p 오른 36.1%로 반등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0.3%로 3.3%p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은 18.7%로 1.4%p 올랐다. 이어 정의당이 2.0%p 하락한 3.8%,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0.9%p 하락한 0.9%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1.7%p 오른 4.9%, 무당층은 2.2%p 증가한 15.3%.

    야권 전체(더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국민회의)의 지지율은 43.7%로 새누리당(36.1%)과의 격차는 1주일 전 대비 5.7%p 좁혀진 7.6%p,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격차는 4.7%p 좁혀진 1.6%p로 오차범위(±2.0%p) 내에서 접전하고 있다.

    기존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7%p 상승한 39.3%로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3.6%로 2.5%p 하락했고 정의당 역시 2.3%p 내린 4.1%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1.0%p 상승한 9.1%, 무당층은 3.1%p 증가한 23.9%.

    국민의당 포함 문항에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계층 전체(18.7%)를 기존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무당층(23.9%)에서 7.1%p, 기타 정당 지지층(9.1%)에 6.5%p, 새누리당 지지층(39.3%)에 2.1%p, 더민주당 지지층(23.6%)에 2.1%p, 정의당 지지층(4.1%)에 0.9%p 순으로 다수 산재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 안철수 의원, 문재인 대표가 모두 18%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와 3위 간의 격차가 0.3%p에 불과한 초박빙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3%로 0.3%p 하락했으나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안보 불안감 고조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하락세가 둔화되며 3주 만에 1위를 회복했다. 2, 3위인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는 각각 0.2%p, 0.3%p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집중됐던 6일에 19.5%로 상승해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의원은 신당의 당명 발표, 지도체제 구성, 영입인사 부패 전력 논란 등 각종 긍·부정적 보도가 급증하며 2.9%p 오른 18.1%로 2014년 3월 2주차(17.3%)에 기록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약 1년 10개월 만에 경신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동교동계와 수도권 일부 의원의 탈당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지지층이 이탈, 1.6%p 하락한 18.0%로 안철수 의원보다 0.1%p 낮은 3위로 내려앉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주일 전 대비 1.8%p 하락한 7.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p 하락한 6.1%, 안희정 충남지사는 3.3%로 0.1%p 하락했으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3%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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