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철거 "반대" 74.4%
[중앙일보] 안철수 신당 지지층, 무당파와 새누리에서 많이 이동
    2016년 01월 05일 01: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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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해 물은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5명 이상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등의 합의 내용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0일까지 한 조사 결과, 정부의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해선 불만족스럽다(‘매우 불만족한다’ 또는 ‘약간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53.7%, 만족한다는 응답이 35.6%였다.

지역별로는 ‘만족한다’는 응답의 경우 부산·경남(43.6%), 대구·경북(39.3%) 등 새누리당 지지 기반이 강한 곳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선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59.3%로 현저히 높았다.

‘일본 정부가 합의사항을 이행한다는 전제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는 응답 58.2%로 ‘동의한다’는 37.3%보다 많았다.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단 기금에 정부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는 정부 입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선 ‘동의한다’가 47.6%, ‘동의하지 않는다’가 47.9%, ‘모르겠다’가 4.5%였다.

정부 발표 내용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에 대해선 ‘소녀상 이전에 한국 정부가 노력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무려 74.4% ‘반대한다’고 답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76.6%가 ‘없다’고 한 반면 21.5%는 ‘있다’고 답했다.

한편 <중앙일보>의 동기간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에선 ‘안철수 신당’은 15.8%의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17.4%)을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했고,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선 29.8% 지지율로 더민주(17.3%)를 제쳤다.

<중앙>은 “최근 안철수 신당의 지지층은 무당파 지지자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더민주 지지층에서는 10% 초반의 지지자만 신당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리얼미터의 지난해 12월 28~31일 조사에서 기존 정당 지지자 중 ‘4·13총선 때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17.3%)’면서 이동한 유권자들이 각각 무당파의 42.0%(신당 지지율 중 11.9%), 정의당 17.3%, 더민주의 8.5%, 새누리 5.4% 순으로 나타났다”며 “더민주보다 무당파나 새누리당에서 이탈한 지지층이 더 많다는 얘기다. 새누리당이 최근 안철수 신당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내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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