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합의 여파,
박근혜 부정평가 4주 연속 상승
[리얼미터] 새누리 35.2 더민주 23.6 안신당 17.3 정의당 5.8
    2016년 01월 04일 03: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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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합의의 전면 백지화 및 재협상을 촉구하는 여론이 많지만 정부여당은 일본과의 관계를 이유로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과 동일한 42.5%(매우 잘함 15.2%, 잘하는 편 27.3%)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는 멈췄지만, 부정평가는 1.3%p 오른 53.0%(매우 잘못함 36.1%, 잘못하는 편 16.9%)로 4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p 이상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4.5%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대구·경북(▲7.0%p)과 수도권(▲2.9%p), 20대(▲8.0%p)와 60대 이상(▲3.2%p), 새누리당 지지층(▲3.5%p)과 기타 정당 지지층(▲8.4%p), 중도층(▲2.2%p)에서 주로 올랐다.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20대 총선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2.0%p 하락한 35.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3.6%로 1.2%p 반등했고, 안철수 신당은 1.7%p 하락한 17.3%, 정의당이 0.3%p 하락한 5.8%로 집계됐다. 천정배 의원의 신당 ‘국민회의’가 0.8%p 상승한 1.8%, ‘기타 정당’은 1.2%p 오른 3.2%, 무당층은 0.8%p 증가한 13.1%다.

야권 전체(더민주당, 정의당, 안철수 신당, 국민회의)의 지지율은 48.5%로 새누리당(35.2%)과의 격차는 1주일 전 대비 2.0%p 벌어진 13.3%p다. 더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격차는 2.9%p 벌어진 6.3%p로 오차범위(±2.1%p) 밖에서 더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수도권(▼6.8%p), 60대 이상(▼3.4%p), 50대(▼2.8%p)와 20대(▼2.6%p)를 비롯해 진보층(▼3.6%p), 보수층(▼2.1%p), 중도층(▼1.9%p)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하락했다. 12·28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당은 대구·경북(▲8.6%p)과 수도권(▲4.7%p), 20대(▲8.9%p), 40대(▲5.0%p)와 50대(▲2.9%p), 진보층(▲4.7%p)과 중도층(▲2.9%p)에서 주로 상승했다. ‘12·28 위안부 합의’ 대정부 공세, ‘安신당 후폭풍’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일시적으로 약화되고,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영입과 새 당명 발표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 등으로 읽힌다.

안철수 신당은 광주·전라(▼11.2%p)에서 특히 많은 지지율이 빠졌고, 경기·인천(▼2.5%p)과 부산·울산·경남(▼2.2%p), 20대(▼4.6%p), 30대(▼4.3%p)와 40대(▼3.2%p), 진보층(▼3.2%p)과 중도층(▼2.9%p)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는 안 의원의 ‘탈당 컨벤션 효과’가 약화되고 정부의 12·28 위안부 합의로 새롭게 형성된 정국구도가 여권과 더민주당 양자 대결로 국한되면서 언론의 주목도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다만 지난 3일 김한길 의원이 탈당하면서 후속 탈당이 이어질 경우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무당층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0%p, 9.0%→15.0%), 대전·세종·충청(▲3.9%p, 7.9%→11.8%), 연령별로는 30대(▲4.0%p, 11.8%→15.8%), 60대 이상(▲2.6%p, 9.9%→12.5%), 직업별로는 무직(▲5.1%p, 16.6%→21.7%), 사무직(▲3.7%p, 12.6%→16.3%), 지지정당(安신당 제외)별로는 무당층(▲5.4%p, 31.8%→37.2%),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2%p, 14.9%→16.1%)에서 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기존 정당의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9%p 하락한 38.6%로 4주 연속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6.1%로 1.1%p 반등했다. 정의당은 0.3%p 상승한 6.4%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1.3%p 상승한 8.1%, 무당층은 1.8%p 감소한 20.8%.

기존 정당지지도(安신당 제외)와 20대 총선 정당지지도(安신당 포함)를 비교하면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지지율(35.2%)은 현재 정당 지지율에 비해 3.4%p 낮아지고, 더민주당(23.6%)는 2.5%p, 정의당(5.8%)은 0.6%p, 기타 정당(3.2%)은 4.9%p, 무당층(13.1%)은 7.7%p 낮아지는데, 이들의 합(21.7%)에서 ‘천정배 국민회의’(1.8%)를 제외하면 안철수 신당의 20대 총선 정당 지지율(17.3%)과 일치한다.

이를 보면 안철수 신당의 지지층은 무당층(20.8% 중 7.7%p)에 가장 많고, 기타 정당 지지층(8.1% 중 4.9%p), 새누리당 지지층(38.6% 중 3.4%p), 더민주당 지지층(26.1% 중 2.5%p), 정의당 지지층(6.4% 중 0.6%p) 순으로 많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p 반등한 19.6%로 1위 자리를 2주 연속 지켰다. 김무성 대표에게는 오차범위(±2.1%p) 내인 1.0%p 앞섰고, 안철수 의원에게는 4.4%p 앞섰다.

문 대표는 수도권(▲5.3%p), 대구·경북(▲7.4%p)과 광주·전라(▲2.6%p), 20대(▲7.9%p), 40대(▲4.0%p)와 50대(▲2.1%p), 더민주당 지지층(▲11.0%p)과 진보층(▲8.8%p)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 지원사격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보수층을 결집시키며 1.5%p 반등한 18.6%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김 대표는 부산·울산·경남(▲3.4%p)과 대구·경북(▲2.4%p), 30대(▲4.4%p)와 50대(▲3.4%p), 새누리당 지지층(▲3.6%p), 보수층(▲4.9%p)과 중도보수층(▲3.2%p)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은 ‘후속 탈당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약화되고 정부의 위안부 합의 이후 여야 대결구도의 중심에서 밀려나며 1.3%p 하락한 15.3%를 기록, 지난 11월 3주차 이후 5주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마감했다.

안 의원은 광주·전라(▼5.7%p)와 경기·인천(▼2.6%p), 40대(▼6.0%p), 20대(▼4.0%p)와 30대(▼2.5%p), 더민주당 지지층(▼6.2%p)과 무당층(▼3.6%p), 진보층(▼5.3%p)과 중도층(▼4.2%p)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주일 전 대비 0.2%p 상승한 9.3%,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주일 전과 동일한 6.6%,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0.4%p 상승한 3.8%로 6위에 올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13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1%(전화면접 30.4%, 자동응답 4.6%)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공정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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