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걸 "성찰적 탈당 아니면 환영받지 못해"
        2016년 01월 04일 12: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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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길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대표의 탈당과 함께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집단 탈당이 전망되는 것에 대해 이종걸 원내대표는 “자기성찰적 탈당이 아니면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4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을 어떻게든지 자제하고 그 시기에는 이뤄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게 했다. 굳이 탈당한다면 좀 더 숙고하고 성찰해서 당을 염려하는 그런 탈당이 되기를 기대하고 노력을 했다”며 추가 탈당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연초에 여론조사를 보면 기존 새정치에 대한 반발, 새정치에 대한 확장성이 떨어지고 그리고 안철수 신당에 득세가 보여지는 상황에서 자연히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릴 수 있는 의원들이 꽤 있을 것이라 본다”며 “지금까지 당의 문제들을 심하게 거론했던 그런 분들의 경우에 여전히 그 생각들을 놓지 않고 있는 것 같아서 탈당의 힘은 아직까지 크게 남아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탈당 직후 탈당 지역에 새 인물을 공천하겠다는 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보면 그동안 거론됐던 탈당 문제가 현재화된 것에 불과한데 (문재인 대표는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나가기만 기다린 것 아닌가”라며 문 대표의 태도를 비판했다.

    문 대표의 새 인물 영입론과 관련해 “나가는 원인에 대한 성찰과 교정해보겠다는 국민에 대한 겸손한 태도, 이런 것들이 없다면 그렇게 좋은 평가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같은 정치를 했던 사람들 간에 오해와 그동안 있었던 것에 대한 서로의 예의 이런 것들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정서적인 평가가 더 크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결단이 곧 탈당은 아니다. 야권의 통합을 위한 지혜로운 방법을 택하는 그런 결정의 연속이 되어야 한다”며 “이 시기에 저 하나의 일도양단적인 결정이 그렇게 좋은 결정이 되지 않을 확률이 너무 높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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