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업병 사망자 제보된 것만 56명
심상정, "19대 국회 화두는 삼성"
    2012년 07월 26일 03: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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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통합진보당이 삼성 백혈병, 직업병 피해자 증언대회를 개최한 것에 이어 오후 피해자와 가족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근로복지공단의 산업재해 인정 △삼성의 산재인정 방해 중단 △노동자 시민의 알권리와 참여권 보장 △사업주 처벌 강화와 직업병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등 4가지 요구안을 밝혔다.

삼성 백혈병과 직업병 피해자 기자회견(사진=장여진)

이들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 휴대폰으로 세계시장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는 동안 그 제품들을 생산하는 노동자들은 소리소문없이 죽어갔다. 백혈병, 악성림프종, 뇌종양, 재생불량성빈혈, 다발성경화증, 루게릭 등 여러 가지 암과 희귀 질환으로 숨져간 삼성의 직업병 피해자는 현재까지 제보된 이가 146명이며 그중 5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한 “겨우 2-30대 나이에 공장과 기숙사를 오가며 성실하게 일한 죄 밖에 없는 젊은 노동자들이 생목숨을 잃는 이유는 바로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데 사용된 발암물질과 독성물질, 방사선 등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위험한 수백여가지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고온의 작업과정을 통해 발암물질들이 생겨남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노동자들에게 화학물질이 위험하다는 경고조차 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방독면을 지급하거나 발암물질을 다른 안전한 물질로 대체한적이 없으며 오로지 생산성만 극대화 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건강과 안전을 희생시켰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해 삼성은 “거액의 금전으로 산재 포기를 유도하고 치졸한 방법으로 산재신청조차 하지 못하도록 회유했으며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는 영업 기밀이라며 공개조차 하지 않고 있고 질병 원인을 모두 개인 질병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과 산업안전보건공단도 마찬가지였다. 피해자와 가족들은 “두 공단이 삼성의 태도에 장단 맞추듯이 산재불승인을 남발했고 산재인정을 위한 행정소송에 삼성을 끌어들였다.”며 “삼성에 대한 처벌과 직업 예방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정부는 삼성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역학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기관인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전 이사장 노민기는 삼성SDI 사외이사로 가는 등 노동자들의 죽음과 질병의 고통보다 돈과 권력을 쫒아간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의원은 “삼성이 법 위에 군림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은 요원할 것”이라며 “19대 국회의 화두는 삼성이다. 이제는 삼성이 산재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나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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