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안철수신당,
신당다운 인물과는 다른 사람으로 구성"
    2015년 12월 28일 11: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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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 탈당 후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먼저 새정치연합을 떠나 광주를 중심으로 ‘국민회의’ 신당을 구성 중인 천정배 의원이 견제에 나선 모양새다.

천 의원은 28일 오전 S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신당에 합류 예정인 비주류 탈당파 의원들을 겨냥해 “많은 광주 시민들이 뉴DJ(DJ정신을 계승한 젊고 참신한 인재)와 경쟁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분들이 오히려 탈당을 해서 안 의원 쪽으로 간다면 많은 광주 시민들 입장에서도 딜레마적인 상황”이라며 “광주시민들은 신당을 도와주겠다는 생각이 크지만 신당이 신당다운 인물과는 다른 분들로 구성된 거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기 위해 현재 탈당이 임박하거나 이미 탈당한 비주류 의원들 일부가 안 의원이 줄곧 강조하며 탈당의 근거로 제시한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는 주장이다.

천 의원은 ‘국민회의의 핵심 기반인 광주 전남이 안철수 신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안철수 의원이 여러모로 최근에 신당을 통해서 주도 세력을 교체해야겠다 그런 의지를 확실히 했고 또 그 분이 가진 여러 가지 대중들의 기대가 있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신당을 만드는 데 크게 보면 아주 도움이 될 일”이라면서도 “광주에서 민심의 문제는 조금 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른바 천정배 신당의 핵심 기반인 광주 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의 높은 지지를 견제하기도 했다.

신당 간 총선연대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엔 “네.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확고히 갖고 있다”며 “저희가 신당을 만드는 게 새누리당 도와주려고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특히 호남에서는 새로운 좋은 인재들이 진출해서 개혁 정치를 발전시켜야 할 과제가 동시에 있다.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줄 위험이 거의 없는 호남 지역에서는 기존의 정당과 치열한 경쟁을 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 그래서 그것을 통해서 유권자들께 선택권을 드리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며 “그러나 새누리당이라는 강적이 밖에 자리 잡고 있는 지역에서는 다르다. 궁극적으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지 않을 방책들의 논의되고 시행돼야 한다”며 호남을 제외한 박빙 지역 등에서의 총선 연대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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