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탈당
    최재성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2015년 12월 17일 01:32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의 탈당에 뒤이어 비주류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도 17일 탈당을 선언했다. 같은 날 문재인 대표의 측근인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 등 3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 야권의 대통합과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고자 한다”며 “이런 뜻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야권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 등 독주를 거론하며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정세인식은 안이하기만 하다”며 “거듭되는 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반성도, 책임도, 대책도 없다. 자기만 옳다는 아집과 계파 패권에 눈이 어두워, 승리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잠시 분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일 뿐”이라며 “저희는 더 큰 단결을 만들어내고, 더 큰 혁신을 만들어내서 반드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도 했다.

    한편 문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재성 새정치연합 총무본부장은 이날 헌신을 통한 ‘혁신과 통합’을 강조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불출마 선언은 당 인적 쇄신과 중진의원들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 총무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큰 변화에는 더 큰 헌신이 필요하다. 제가 가진 것부터 내놓고 헌신으로 혁신하고 헌신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구성을 바꾸고 체질을 바꾸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혁신의 과정은 글자 그대로 살가죽을 벗기고 새살이 돋아나도록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라면서 “큰 변화가 필요하다. 시대정신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당으로, 수권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정당으로,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 도전하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며 새로운 인재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움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과거의 것을 비워야 한다”며 “헌신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라며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를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