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연합 극한 갈등 속,
    문-안 지지율 급락과 급등 교차
    [리얼미터] 정의당 지지율 3주 연속 6%대 이상
        2015년 12월 14일 01: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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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여야 차기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이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분열의 중심에 있는 안 의원은 ‘밖에서의 혁신’을 주장했으나 탈당을 공식화하기 하루 전부터 야권의 텃밭인 호남 등에서 지지율이 급락했고, 반면 이탈했던 호남과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쪽으로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의 지지율이 불안한 만큼 연쇄적 추가 탈당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주간집계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주일 전 대비 1.2%p 오른 21.8%로 상승해, 24주 연속 선두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8.2%p), 40대(▲6.7%p)와 50대(▲4.5%p), 중도층(▲4.3%p)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내내 극심하게 지속된 새정치연합의 ‘문·안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과 비주류의 극심한 퇴진 공세와 탈당 위협에 직면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0.1%p 하락한 18.5%다.

    하지만 일간 지지율은 살펴보면 안 전 의원의 최후통첩 기자회견 이틀 후인 8일(화) 15.1%로 주간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9일부터는 광주·전라(▲13.3%p, 8일 13.3%→11일 26.6%)와 새정치연합 지지층(▲18.5%p, 8일 33.8%→11일 52.3%)에서 폭등했다. 안 전 의원의 탈당 예고가 나온 11일(금)에는 21.3%로 8일 대비 6.2%p 급등해 일간 1위로 올라섰다.

    이와 같은 급격한 변화는 비주류를 중심의 각종 당내 분열상으로 인한 당의 와해와 총선패배에 대한 위기감으로 인해 이탈했던 호남 지역과 새정치연합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대전·충청·세종(17.1%)에서 김무성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서울(22.6%)에서는 김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고, 20대(32.3%), 30대(27.5%), 40대(23.0%)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극심한 ‘문·안 갈등’ 속에 대중적 관심이 감소하면서 0.2%p 하락한 12.1%다. 주간 지지율은 광주·전라(▼5.0%p), 20대(▼4.2%p), 정의당 지지층(▼14.0%p)에서 주로 하락했는데, 이는 박 시장의 지지층 일부가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문 대표나 안 전 공동대표 쪽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는 1.8%p 오른 10.1%로 작년 7월 5주차(10.4%)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대로 올라서며 4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의 주간 지지율은 광주·전라(▲7.1%p, 13.9%→21.0%)와 무당층(▲4.8%p, 17.0%→21.8%)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각각의 지역과 계층에서 1위로 올라섰으나, 일간으로는 8일(화)을 기점으로 광주·전라(▼25.1%p, 8일 35.2%→11일 10.1%)와 무당층(▼13.0%p, 8일 28.5%→11일 15.5%)에서 지지층이 급격하게 이탈하면서 전체 지지율이 13.3%(8일)에서 8.7%(11일)로 4.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호남 지역 비주류 의원들 입장에서는 안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매우 불안정함에 따라, 향후 호남에서의 지지율 추이에 따라 추가 탈당 결행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극심한 분열상 속에 安급등·文급락 → 文급등·安급락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가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최근 2주 동안에 벌어진 새정치연합의 극심한 분열상으로 문·안·박 야권 빅3에 대한 지지층의 태도가 격변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전당대회’ 역제안을 한 11월 29일 이후부터 지난주 12월 8일까지 안 의원의 지지율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이 기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문재인 대표는 비주류의 당무 거부,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이 보도되기 시작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에는 추세가 반전돼 문 대표의 지지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안 전 공동대표는 급락세를 보였다.

    ‘安급등·文급락’으로 요약되는 이와 같은 추세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급격하게 변화해, ‘文급등·安급락’으로 반전되었는데, 이 시기에 문 대표의 지지율은 15.1%(8일)에서 21.3%(11일)로 6.2%p 상승한 반면, 안 의원은 13.3%(8일)에서 8.7%(11일)로 4.6%p 하락했다.

    이 시기 문 대표의 지지율 상승은 주로 새정치연합 지지층(▲18.5%p, 8일 33.8%→11일 52.3%)과 호남(▲13.3%p, 8일 13.3%→11일 26.6%)에서의 지지층 결집에 의한 것으로, 안 의원의 하락은 주로 호남(▼25.1%p, 8일 35.2%→11일 10.1%)과 무당층(▼13.0%p, 8일 28.5%→11일 15.5%)에서의 이탈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6%p 하락한 42.3%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하락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0.1%p 하락한 26.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3%p 오른 6.6%로 창당 이래 처음으로 3주 연속 6%대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1.7%p 증가한 22.2%.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 4일부터 확산된 박대동 의원의 ‘비서관 월급 상납’ 의혹 논란의 여파가 영향을 미치며 광주·전라(▼6.6%p)와 대구·경북(▼3.5%p), 20대(▼3.1%p)와 30대(▼4.8%p)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다만 새정치연합의 극심한 당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주 중후반에는 완만하게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8%p 하락한 46.0%(매우 잘함 17.2%, 잘하는 편 28.8%)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하락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5%(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17.3%)로 2.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3.5%p로, 다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1.9%p)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4.5%.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2.7%p), 경기·인천(▼4.3%p)과 광주·전라(▼3.8%p)는 20대(▼5.3%p)와 30대(▼5.3%p), 학생(▼10.5%p), 사무직(▼3.1%p)과 자영업(▼4.8%p), 중도층(▼2.6%p)과 진보층(▼2.7%p)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4%(전화면접 20.2%, 자동응답 4.9%)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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