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지지율, 다시 급락
    [리얼미터] 외신들의 정권 비판 보도와 논란 영향
        2015년 12월 10일 01: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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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폭락했다. 외신들의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보도가 연일 끊이지 않는데다가 정부의 미국 언론 외압 논란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12월 2주차 주중집계(12월 7일~12월 9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2월 1주차 주간집계(11월 30~12월 4일) 대비 2.1%p 하락한 45.7%(매우 잘함 16.8%, 잘하는 편 28.9%), 부정평가는 2.8%p 상승한 49.8%(매우 잘못함 31.2%, 잘못하는 편 18.6%)로 조사됐다. 다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4.1%p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4.5%.

    외국 언론들의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보도가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미국 언론사 외압 논란이 벌어졌던 지난 주말을 지나며 7일(월)에는 전 일 조사(4일, 금) 대비 2.8%p 하락한 46.0%의 긍정평가(부정평가 49.1%)를 기록했고, 8일(화)에도 45.2%까지 하락(부정평가 50.2%)했다가, 9일(수)에는 46.7%(부정평가 49.2%)로 다시 상승해, 주중 중간집계는 45.7%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로 중도층과 보수층,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하락했는데, 지난 주말 외신들의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보도와 미국 언론사 외압 논란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은 41.9%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0.7%p 하락한 26.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2%p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6%p 증가한 23.1%.

    새정치연합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근의 탈당 예고 방송인터뷰, 비주류의 당직 사퇴, 당무 거부 등 당 리더십을 둘러싼 극심한 내홍으로 중도층과 진보층, 호남권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정부법안 통과를 주요 의제로 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을 가진 김무성 대표는 영남권과 충청권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상승한 22.5%를 기록했다.

    반면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및 비주류의 탈당 공세 등으로 인해 문재인 대표는 2.5%p 하락해 16.1%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상승한 12.5%,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광주전라와 무당층에서 집결하며 2.8%p 상승한 11.1%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5년 12월 7일부터 12월 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4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2%(자동응답 4.8%, 전화면접 17.6%)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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