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통합 언급에
    심상정 "우리 길 성실히 갈 생각"
        2015년 12월 10일 12: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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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천정배 신당 등 야권통합 전당대회를 하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제안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새정치연합 내부 분열 수습이 급선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심 상임대표는 10일 오전 K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정의당은 새정치민주연합과는 협력의 상대이면서 경쟁의 상대”라면서도 “정의당은 더딜지라도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다. 요행수나 지름길을 바라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회적으로 거부의사 표명이냐는 질문에 심 상임대표는 “저희는 저희가 제시한 정책 제일 정당의 목표를 향해서 성실하게 갈 생각”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부 수습이 잘 되면 내년 총선, 이후 대선에서 야권승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선거에서의 후보 연대 등은 가능하지만 새정치연합, 천정배 신당 등과 통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심 상임대표는 “잘 하든 잘 못하든 제1야당은 127석의 의석을 가지고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라는 국민적 명령을 받은 정당이다. 제1야당의 권한과 책무를 스스로 내려놓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거침없는 독주와 역주행을 생각할 때 새정치민주연합의 무질서한 붕괴는 우리 민주주의와 국민의 삶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를 포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자들께서 국민을 생각하고 더 큰 책임감으로 내부 수습에 적극 나서주기를 당부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기업활력제고법, 중소기업상생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께서 경제법안을 처리를 안 해줘서 지금 청년들의 희망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말씀하는데, 생각을 바꾸셔야 한다고 본다”며 “지금 대통령께서 처리해달라고 한 30개 법 중에서 25개가 처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심 상임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법이라든지 노동법은 굉장히 민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쟁점법안이고 그래서 정부가 충분히 사회적 논의를 거쳐서 조정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노동법 때문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혼란을 겪고 있나. 이것을 그냥 밀어붙이기 식으로 무조건 관철시켜야 한다, 그리고 국회를 대통령의 명령의 대상으로 인식하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을 겨냥해 연일 쏟아내는 비난 발언에 불쾌감을 표했다.

    여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임시국회 참여 여부에 관해서도 “국회의 입법기능을 존중해서 프로세스를 진행해 나간다면 왜 불참하겠나.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논의를 해야 하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지 않나”라며 “어제도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단이 의장한테 가서 직권상정을 얘기하고 심사기일도 지정해달라고 했다. 논의가 필요하고 조정이 필요한 법안을 정부 뜻대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고 하기 때문에 지금 야당이 (임시국회 소집에) 반발하는 것”이라고 여당을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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