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기완의 민중사상 특강 열린다
    12월 11일 저녁 7시 소극장 학전블루에서
        2015년 12월 07일 04:43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 노동해방을 위해 평생을 앞장 서서 투쟁한 백기완 선생이 오는 12월 11일(금) 저녁 7시에 대학로 소극장 학전블루에서 “민중사상의 정수 꼴굿떼이야기”를 중심으로 민중사상 특강을 열 예정이다.

    백기완 선생은 노동개악으로 신자유주의로 생존 위기에 있는 노동자들이 사실상 노예 상태로 전락할 극단의 상황에서 국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국정화 교과서를 추진하는 불통의 정권에 맞서서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체제 및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는 새길을 내기 위하여 꼴굿떼 이야기에 담긴 변혁적 민중사상의 정수를 강의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백기완 선생은 지금 자본주의가 정점에 이른 것 같지만, 내적 모순이 심화하여 곧 무너질 것이며, 썩은 나무도 발로 차야 넘어지듯, 착취당하고 억압당하였던 민중이 연대하여 자본주의를 해체하고 새로운 벗나래(세상)을 여는 운동을 해야 하며, 상층의 지식인이 아니라 무지렁이들이 노동을 통해 형성한 이야기 속에 이 운동을 추진할 민중사상의 정수가 담겨 있다고 한다.

    백

    행사의 사회는 이시백 소설가가 맡았으며, 맨 처음은 쌍차, 기륭, 콜트콜택, 동양시멘트, 세종호텔등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나와서 여는 노래로 <민중의 노래>와 <단결투쟁가>를 부른뒤, 노래손님으로 전인권이 <사노라면>과 <이매진>을 부르고, 이어서 간단한 영상을 보여준 뒤 백기완 선생이 <꼴굿떼이야기>로 특강을 하시고, 마지막으로 다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를 부르며 마칠 것이다.

    이번 특강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 하는 것으로 백기완 선생은 60년 동안 벼르고 다듬어 온 민중사상의 정수를 펼쳐서 보여줄 계획이다. 혹자는 무지렁이 민중에게 무슨 사상이 있느냐고 반문을 할지 모르지만, 무지렁이 민중의 사상에만 참된 변혁의 알짜(실체)가 있고 올바른 진보의 핵심을 품고 있으며, 인류가 이룩해내야 할 희망을 담고 있다.

    백기완 선생은 “사상이란 지적 산물이 아니라 억압과 착취에 맞서서 민중들이 사람답게 살고자 몸부림을 쳐서 빚어낸 실천적 실체이다. 민중사상 만이 오늘의 이 썩어문드러진 자본주의 문명을 해체할 실천적 원리”라고 말했다.

    특강의 주제 ‘옛 머슴 놈들은 그 폭악한 착취와 탄압을 어떻게 폭로, 청산했던가’로 한 것은 힘도 없고 지위도 없이 천하디 천한 머슴놈들이 주인의 야만적인 폭력과 착취, 탄압을 견뎌내고 견뎌내다가 마침내 이를 폭로하고 주인을 물리치고 해방을 이룩한다는 이야기에서 시사를 받아 폭압적인 유신독재를 부활한 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에 맞서서 이를 신랄하게 폭로하고 이 정권과 자본주의를 청산할 지혜와 힘을 얻고자 함이다.

    백기완 선생은 60여 년 동안 장산곶매, 이심이, 얄곳과 살곳, 꼴굿떼, 곧은목지, 쇠뿔이, 뿔로살이, 질라라비 등 서른 가지가 넘는 이야기를 손수 캐고 다듬고, 이에 담긴 민중들의 철학을 추론하고 자본주의 문명을 대체할 대안의 철학으로 갈무리해왔다.

    민중들의 질박하고 푸근한 정서, 온갖 착취와 탄압에도 굴하지 않는 기개, 좌절과 절망을 해학과 연대로 승화하는 멋과 지혜, 변혁을 향한 꿈과 의지를 이야기에 담아 실타래를 풀 듯 솔솔 풀어낼 것이기에 재미와 의미를 겸한 특강이 될 것이다.

    특강을 다 듣고 나면, 참된 민중사상의 된깔(본질)은 무엇인지 예술적으로 설파될 것이고, 오늘의 이 썩어문드러진 자본주의 문명을 청산할 실천적 변혁의 지혜와 의지로 깨달음의 눈을 번쩍 뜨게 될 것이다.

    이번 특강은 백기완의 민중사상 특강 기획단(기획단장: 이도흠)이 주최하고,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빈민해방실천연대, 전국빈민연합, 문화다양성포럼,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장기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 등이 후원한다.

    ■ 문의 : 통일문제연구소(02-762-0017) / 채원희(010-3665-2779)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