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노동개악 저지
    국회 앞 1박 2일 집중투쟁
        2015년 12월 01일 02: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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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5대 노동법안에 대한 국회 논의 중단을 촉구하며 1일부터 1박 2일 국회 집중투쟁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노동개악 법안 저지 1박 2일 집중투쟁 및 12월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의 이 법안에 대한 논의는 사실상 중단됐지만 여야가 임시국회를 열고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지난 달 26일 있었던 중앙집행위원회가 정한 투쟁 방침에 맞춰 국회 앞 노숙농성과 집회, 1인 시위, 선전전, 여야 항의 방문 등의 방식을 통해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5대 노동법안 논의 중단을 촉구한다.

    아울러 오는 5일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대규모 참석하고 정부가 노동개악 가이드라인 발표를 가시화하거나 국회가 임시국회를 열고 노동개악 법안을 재논의할 경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들은 또한 경찰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를 시도하며 조계사를 침탈할 시에도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1월 26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역대 최악의 노동개악을 막기 위한 투쟁방침으로 △노동개악 법안 논의에 맞서 12월 1일~2일 국회 집중투쟁 전개. 방식은 농성과 집회, 1인 시위, 선전전, 여야 항의방문 등 △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 대규모로 참석 △정부가 노동개악 가이드라인 발표를 가시화하거나, 12월 국회에서 노동개악 법안이 논의될 시 전면 총파업 돌입.(단 총파업 세부일정과 방식은 위원장에게 위임) △경찰이 위원장 체포를 시도하며 조계사를 침탈할 시 총파업 및 총력투쟁에 돌입 △노동개악 입법 강행이 유력한 12월 21일 전에라도 여야가 노동개악 법안 처리를 논의한다면, 추가적인 대응투쟁을 마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총파업

    민주노총 노숙농성 기자회견(사진=유하라)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예산 연계를 핑계로 임시국회를 열어서 노동개악 다룰 거라는 의구심 지울 수 없다”며 “임시국회를 열더라도 노동개악 법안을 다뤄선 안 된다. 오늘 원내대표 포함 지도부 면담 요구해 면담을 통해 분명하게 명시적으로 노동개악 저지하겠다는 답변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정부여당의 노동개악 연내 처리 시도는 명확하게 2천만 노동자의 생존권을 파탄내고 한국경제의 회복를 가로막고 사회 양극화를 심화하기 위한 날치기”라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14일 민주노총 창립 이레로 가장 많은 노동자들이 광화문에 모였다. 새누리당의 노동법 개악에 대한 노동자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회가 민의의 전당 역할을 하는 곳이라면 노동자의 목소리 받아들여 노동법 개악 논의를 전면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별노조들은 민주노총 방침에 따라 노동법 연내 통과를 막기 위해 1박 2일 투쟁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만에 하나 여야가 임시국회에서 노동법을 심사하면 전면적인 총파업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여야 지도부가 당리당략에 띠라 주고받는 거래를 할 가능성을 경계한다”며 “새누리당이 당력을 기울여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는 만큼 야당 또한 모든 당력을 기울여 노동재앙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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