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 아니라
'물줄기'로 보도하는 KBS
    2015년 11월 25일 02: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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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민중총궐기를 보도하면서 직사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이 된 농민 백남기씨 등에 대해 물대포가 아니라 ‘살수차 물줄기’에 맞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민중총궐기와 관련한 21일 보도 등에서 KBS는 “집회 주최 측은 살수차 물줄기에 맞아 의식불명이 된 농민 백 모 씨 등 시위 참가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경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고 되어 있다.

이런 내용이 인터넷 게시판 ‘오늘의 유머’에 25일 ‘용사니케’ 이름으로 올라왔다. 이 글에서는 “KBS가 물대포를 살수차 물줄기‘라고 보도를 한다면서 ”이후에도 KBS 보도에는 거의 모두 살수차 물줄기라고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상에 물줄기에 맞아 농민이 쓰러졌다니…탁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말이 생각한다”며 이런 모습이 현재의 공영방송 KBS의 모습이라며 질타했다.

물줄기

KBS의 관련 기사를 검색을 하면 ‘물대포’에 들어갈 자리에 ‘살수차 물줄기’로 일관되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위독하게 된 상황을 보도하는 장면에서는 반드시 물대포를 “살수차 물줄기에 맞아”라고 표현하고 있다. 민주노총이나 야당 의원들의 입장이나 질의 등을 인용하여 보도할 때에만 ‘물대포’라고 표현할 뿐이다.

물대포를 물대포라 부르지 못하는 언론, 굳이 ‘살수차 물줄기’로 표현해야 하는 언론, 공영방송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방송으로서의 기본을 지키고 있다고 볼 수 있나? 라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다른 공중파 방송에서는 물대포라고 보도한다.

참고로 ‘물줄기’에 대한 국어사전의 정의는 “물이 한데 모여 개천이나 강으로 흘러 나가는 줄기‘ ’물이 힘 있게 내뻗치는 줄”이라고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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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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