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구 “'용박' 행동 자제해야”
    대통령 이용하려는 행태, 비판
        2015년 11월 10일 11:2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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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부친상 자리에서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이 TK 물갈이론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친박계인 이한구 의원은 “친박이 아니라 용(用)박 같은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0일 오전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정치라는 게 명분이 있어야 하는 건데 자꾸 쓸데없는 이야기들을 만들어서 국민들 혼란스럽게 하고 정치권 이미지만 나빠지게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부친상까지 가서 물갈이론을 언급한 윤상현 의원 등 일부 친박에 대해 ‘용(用)박’이라고 지칭하며 “대통령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왜 대구만 자꾸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대구 의원들이 다른 지역 의원들보다 평균적으로 뭔가 문제가 된다는 식으로 자꾸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같은 당 박민식 의원 또한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그런 슬픔을 겪고 있는 빈소에 가서 정치적으로 예민한 그런 발언을, 그것도 또 어떻게 보면 그 상대방 상주한테는 다시 한 번 매질을 하는 발언 아닌가”라며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인데 참 여러 가지로 부적절한 그런 언행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TK 물갈이론과 관련해서 박 의원은 “왜 하필 꼭 TK여야 하나. 그러니까 그런 것은 어떻게 보면 특정 지역에 대한 솎아내기라고 해야 되나”라며 “그것이 과거에 전략공천이라는 미명 하에 공천 물갈이 하는 것하고 뭐가 다른지 상당히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TK) 지역에 이른바 행정부 장관, 청와대 비서관 했던 사람들을 후보로 낙점한 듯한 인상을 보인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2년이 넘게 남아 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 행정부의 장관들이고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인데 이런 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다 총선 채비 차리고 그것도 제일 좋은 장미꽃 길이라고 하는 TK에 간다, 저는 국민들이나 또 당원들이 이런 행태에 대해서 박수를 칠까 상당히 걱정된다”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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