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헌법의 발견' 등
        2015년 11월 07일 03: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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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의 발견>

    박홍순 (지은이) | 비아북

    헌법의 발견

    인류 지성의 집합체이자 실천 강령인 헌법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하는 책. 저자 박홍순은 헌법에 대한 무관심과 이해 부족은 특정한 세력이 헌법을 독점하면서 국가 정체성이 왜곡되고 주권을 비롯한 국민 권리가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또한 헌법이 규정하는 최소한의 규칙을 이해할 때 비로소 의무와 권리를 일치시킴으로써 성숙한 시민이 되어 ‘나’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헌법 조항 속에 담겨 있는 인문학적 뿌리를 탐색해 나간다. 1장에서는 미국의 독립선언문과 프랑스 인권선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정의를 분석한다. 2장에서는 신체의 자유를 살피는 것을 시작으로 사생활과 통신의 자유에 대해 고찰한다.

    3장에서는 법 앞의 평등의 의미를 들여다보는 것에서 출발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등을 살피고, 4장은 인권과 행복 추구의 원칙을 살피는 것에서 시작해, 다양한 이론과 문헌, 현실의 판례 등을 통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주목한다. 또한 헌법 조항들의 의미와 기원을 살펴보기 위해 꼭 읽어봐야 할 책 7권을 꼽는다.

    <사기 명문장 100구>

    공손책 (지은이) | 양중석 (옮긴이) | 계욱승 (기획) | 눌민

    사기 명문장

    온고지신 인문학 역사편 2권. <사기> 중의 명언과 명구 백 개를 가려내어 실었다. 원문만이 줄 수 있는 무게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뿐더러 깊이 있고 현대적 감각에 맞는 참신한 번역과 해설을 통해 적확히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문장이 역사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현재에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해되고 인용되고 사용될 수 있는지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각 장이 원문, 번역, 해설, 역사적 쓰임새, 현재의 활용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기>는 전설상의 오제에서 한나라 무제에 이르기까지 황제와 군주, 영웅과 책사, 자객과 범인 등 수만 가지 군상을 담아낸 역작으로, 세상사의 온갖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와 지혜가 가득 들어간 보고와 같다. 수많은 명언과 명구는 지금처럼 험난한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데에 유효한 힌트와 적절한 도움을 주기도 한다. 본기 12편, 표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등 총 130편, 약 52만 6,500여 자로 이루어져 있어, 고전 중국의 온갖 삶이 집대성되어 있다.

    <신들의 연기, 담배>

    에릭 번스 (지은이) | 박중서 (옮긴이) | 책세상

    다매

    학계 밖 저술로는 최초로 전미도서관협회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신들의 연기, 담배>. <메인 호를 기억하라>로 이미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된 적 있는 미국 저널리스트 에릭 번스의 대표적인 저술이다. 증류주, 책, 언론의 허위 보도 등 다양한 키워드로 미국 현대사의 이면에 묻힌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 숨겨져 있던 진실들을 파헤쳐온 에릭 번스가 이번에는 담배가 지나온 파란만장한 여정을 추적한다.

    담배를 신이 내려주신 선물로 추앙하며 제의와 질병 치료에 사용했던 1천5백 년 전의 마야 문명부터 담배가 영국의 아메리카 식민지 건설을 성공시킨 주역으로 활약하고 미국의 독립전쟁을 일으킨 불씨가 되었던 17∼18세기, 수많은 군인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던 제1.2차 세계대전, 갑자기 모든 것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을 위로해주었던 대공황 시기, 그리고 미국 보건위생국의 보고서를 통해 암 질환의 주범으로 공식 발표된 1964년에 이르기까지, 고대부터 현대를 망라하여 담배와 관련한 모든 역사를 다루었다. 그 속에는 오랜 세월 인류와 동고동락했던 담배의 문화적.사회적.경제적 영향력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정의를 찾아서>

    국제고문피해자재활협회 (지은이) |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숨 (옮긴이) | 건강미디어협동조합

    정의를 찾아서

    <교실 속 비주얼씽킹>

    김해동 (지은이) | 맘에드림

    교실 속 비주얼

    비주얼씽킹 기본기부터 시작하여 교과별 수업, 생활교육, 학급운영 등에 비주얼씽킹을 응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 교사들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등 모든 교과 수업에 비주얼씽킹을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단원에 따른 비주얼씽킹 일러스트와 수업 지도안을 상세하면서도 간결하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독자들이 책 내용에 대해 더욱 풍부한 이미지와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김해동 선생님의 블로그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담고 있다. 김해동 선생님의 바람처럼 독자들은 비주얼씽킹으로 더 쉽게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고 즐겁고 재미있는 교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오밤중 삼거리 작업실>

    홍동원 (지은이) | 동녘

    오밤중삼거리 작업실

    아트디렉터 홍동원의 디자인 철학과 방식을 아이디어 구상을 위한 자료수집, 스케치, 완성된 디자인, 제책의 순환으로 구성한 책. 홍동원은 디자인이란 글과 글보다 빠른 사람의 마음 사이, 그 간극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디자인은 순간의 영감이 재현되는 비논리적인 것이기 때문에, 결코 언어로 결코 발화될 수 없는 감각이라고 한다.

    삶 자체가 연기적 조건 속에서 일어나듯 디자인도 연기적 조건에 의해 창조된다. 일상의 사건과 사람이 맞물리는 과정에서 디자인은 탄생한다. 이 책은 사람과 삶으로부터 창조되는 디자인을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교육과정-수업-평가,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이형빈 (지은이) | 맘에드림

    교육과정

    저자는 교육과정사회학자 번스타인이 제시한 ‘재맥락화’의 관점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일반 학교 한 곳과 혁신학교 두 곳의 수업을 현장에서 면밀하게 관찰하고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연구를 시행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무기력과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교실을 민주적이고 평등한 구조로 바꾸기 위해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지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과정에서는 주제-탐구-표현이 이어지고, 이를 위해 교과의 경계를 넘어서 학생들의 실생활과 사회적 실천이 학습과 통합되도록 재구성되어야 한다.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탐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간이 유연해져야 하며, 교사와 학생들이 대화하고 협력하는 데 적합한 배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평가에서는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개성을 중시하면서 정답의 개방성을 보장해야 하고,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의 창의력, 감수성, 소통 능력 등을 살펴보고 학생 개개인에 맞는 조언이 이루어져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혁신학교 두 곳에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와 성장을 도와주는 성공적인 실제 사례들을 상세히 보여준다.

    <비>

    이주영 (지은이) | 박소정 (그림) | 고인돌

    비

    이주영 우리말 그림책 1권. 이 시리즈는 이 세상을 만들고 돌아가게 하는 ‘물, 흙, 불, 햇빛, 바람, 구름, 비’ 같은 뿌리가 되는 순우리말로 자연과 생명의 존귀함과 아름다움, 그 숨 쉬는 이치를 노래 한 그림책 시리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비가 내리는 모습과 모양을 동시로 재미있게 풀었다. 그림책 한 장 한 장마다 다른 비 이야기가 나온다. 이 그림책에 그림을 그린 박소정 화가는 여러 가지 비를 맞으며 느끼는 아이들 모습과 정서를 정겹게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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