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터키 폭탄 테러 참사
    노조, 배후 처벌 촉구 총파업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연대성명 발표
        2015년 10월 12일 12: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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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앙카라에서 10일(현지시간) 집회 도중 발생한 최악의 폭탄 테러로 10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후 터키의 주요 노동조합들이 12~13일 평화를 호소하고 폭탄 테러의 배후 처벌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폭탄 테러는 쿠르드 세력과 터키 정부의 무력충돌 중지와 평화를 호소하는 친 쿠르드계 정당과 노동조합,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집회에서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사상자들이 쿠르드계 시민과 노동자들이었다. 당시 평화시위를 주도했던 세력은 터키 진보적노동조합총연맹(DISK), 공공부문노동조합총연맹(KESK)의 조합원이었다.

    이들 노동자들은 테러의 배후로 터키 정부를 의심하고 있다. 때문에 DISK, KESK, 엔지니어/건축가협회, 터키의사협회는 거듭 평화를 호소하고 배후 처벌을 요구하며 12~13일 양일간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힌 것이다. 터키 정부는 관련설을 즉각 부인하며 이슬람국가(IS)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노총은 12일 터키의 폭탄 테러와 파시즘 정부에 맞선 총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터키의 민중학살은 처음이 아니다. 조합원들이 희생된 DISK 위원장은 “1977년 메이데이 집회 유혈진압, 마라스 학살 그리고 민중가수 예술가들에게 린치를 가하고 불태워 죽인 시바스 학살, 최근 디야바키르와 수룩(사회주의자들이 쿠르드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전달하려고 했던 곳)에서 벌어진 학살에 이르기까지 유사한 공격”에 대해 언급하며, 터키 정부를 파시스트 정부라고 규정했다.

    또한 시민들로부터도 심각한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터키 의사협회 회장은 정부가 헌혈에 소극적이라고 밝혔고, 목격자들은 경찰이 구급차 진입을 방해하고 피해 시위대를 폭행했다는 증언도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러한 증언에 대해 국제사회가 주목하길 바란다. 나아가 터키 정부는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서에서 “터키 시민들에게 거듭 비통함을 전한다”며 “언제나 불의에 맞서온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터키에 자유와 평화를 앞당기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국제노총, 국제공공노련, 국제건설목공노련, 국제식품노련 등 국제조직들도 일제히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며 “세계 노동자들은 연대할 것이며, 우리의 투쟁은 승리해야 한다. 그것이 평화와 자유, 인권을 지켜온 인류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폭탄 테러로 쿠르드계 시민과 노동자들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다음날 터키 공군은 쿠르드 반군 거점 지역에 대한 공습을 진행했다. BBC 등의 보도에 의하면 터키 공군은 테러 발생 다음날인 11일(현지시간) 터키 남동부와 이라크 북부 접경지대에서 쿠르드 반군들을 겨냥해 공습을 벌였다.

    이번 테러는 터키의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11월 1일 총선을 3주 앞두고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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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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