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헌 "국정 역사교과서는
    세계적으로 북한 등 네 나라뿐"
    "북한 따라하는 정부 방침이 오히려 '종북'"
        2015년 10월 08일 11: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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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새누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총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은 전형적인 북한 따라하기인 종북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8일 오전 YTN 라디오에서 “OECD 국가 중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시키고 있는 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고, 세계적으로도 국정화를 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을 비롯해서,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정도로 네 나라 밖에 없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은 입만 열면 ‘종북 척결’을 외치면서 이와 같이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는 방식은 전형적인 북한 따라하기인데 전형적인 종북 정책을 왜 이렇게 강력히 밀어붙이려고 하는지 유감스럽고 잘못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검정체제 교과서들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전 최고위원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각급 학교에서 자유롭게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장에 맡겨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정권이 나서서 획일적인 역사관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전 국민에게 주입시키겠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독재적 발상이고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다’,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고영주 MBC 방문진 이사장에 대해 그는 “한 가지 덧붙이자면, 김일성 장학생이 사법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검찰에도 있고, 정부에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며 “국민적 상식으로 볼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계신 분”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역설적으로 따져보면 고영주 이사장은 기본적으로 북한 체제가 대단히 우월하고 정교하고 영향력이 엄청나게 세서 대한민국 곳곳에 김일성 장학생을 박아 놓을 수 있는 정도의 강력한 정권이라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는 북한을 매우 찬양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대한민국 사회는 북한 사회에 비해서 매우 허술하고 부실하기 때문에 북한의 이와 같은 대남 전략에 이용당해서 사회 곳곳에 김일성 장학생이 암약할 수 있도록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단히 비하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건전한 상식을 모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저희는 1차적으로 고영주 이사장의 자진 사퇴, 2차적으로 임명권자인 방통위원장의 해촉,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 배후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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