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사무실 폐쇄
    "가만히 있지 않겠다"
    공무원노조, 사무실 사수 투쟁 결의
        2015년 10월 06일 06: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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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행정자치부의 사무실 폐쇄 등에 대해 노조 탄압이라며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등은 6일 오후 1시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사무실 강제 폐쇄 등 공무원노조 탄압 대응 투쟁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정부는 공무원노조의 사무실을 폐쇄하고 자주적으로 진행하는 선거마저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백주대낮에 이 나라 정권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노동조합을 폐쇄하고 방해하는 탄압이 계속된다면 전 지역본부와 함께 더 강력한 불법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 규탄 기자회견(사진=유하라)

    공무원노조 김중남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대해 싸우고 있는 지도부 모두를 고발하고 배제하려 한다”면서 “투쟁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중남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8일까지 모든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폐쇄하고 통신, 전기 등 모든 것을 차단하라고 한다”며 “가만히 있으라는 박근혜 정부에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연금에서 뺏어간 467조를 돌려놓겠다. 소득대체율 50%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임금피크제, 성과급제 모두 중단시키겠다”며 “민주노총과 함께 정부의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을 조직해 총파업에 함께 하고 민주노조의 승리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7일부터 사무실 폐쇄명령 기한인 8일까지 사무실 사수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산하 지역본부와 공무원노조 지부의 긴밀한 협조로 전국적 투쟁에 나서고 시민사회진영 및 야당과도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공권력의 물리력으로 사무실이 철거되더라도 천막 등 즉각 임시 사무실을 해당 관청 주변에 설치해 매주 촛불집회 등 한의행동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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