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공직에서 퇴출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고영주 MBC 방문진 이사장을 직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의 이념 편향적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5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방위 국정감사에서 시대착오적인 극우의 민낯이 드러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민주주의의 적으로 반드시 퇴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영주 이사장의 이념과 시국관은 국민의 1%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재야인사도 아니고 공직자로서의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우상호는 친북인사 등 국감 감사장의 발언은 경악 그 자체”라고 고영주 이사장의 발언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또 “임의동행에 의한 강압수사의 불법성을 얼버무리고 ‘관행’으로 옹호하려는 태도를 볼 때는, 고문경찰로 우리에게 악명 높은 이근안이 전신 성형을 하고 등장한 것이 아닌가하는 느낌도 받았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제가 건전한 상식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고 이사장의 말에 대해서도 지난 4.29 관악을 재보선 당시 고 이사장과 비슷한 시국관을 가진 변희재 후보가 얻은 득표율이 1%가 안 된다는 점을 예로 들어 “이게 바로 고영주식 시국관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1%만이 시국관을 같이하는 고영주 씨는 ‘민주적이며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를 책임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고 이사장의 시대착오적인 그리고 이념편향적인 시각은 공영방송의 공영성을 훼손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박 정권에서 극우발언은 출세의 수단이자 자리보전의 든든한 방패가 되었다”며, 야당인사 비방 트윗글로 논란이 된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 극우단체 편집장인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아울러 “‘발탁 인사’를 기대하면서 재야 극우들의 극단적이고 조작·분열적인 언행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병들고 위협받고 있다”며 “고영주를 출세의 롤 모델로 삼는 극우파들의 반사회적 활동에 경고하기 위해서라도 그는 이사장직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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