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걸 “극우의 민낯
    고영주, 공직에서 퇴출해야”
        2015년 10월 05일 01: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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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고영주 MBC 방문진 이사장을 직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의 이념 편향적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5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방위 국정감사에서 시대착오적인 극우의 민낯이 드러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민주주의의 적으로 반드시 퇴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영주 이사장의 이념과 시국관은 국민의 1%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재야인사도 아니고 공직자로서의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우상호는 친북인사 등 국감 감사장의 발언은 경악 그 자체”라고 고영주 이사장의 발언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또 “임의동행에 의한 강압수사의 불법성을 얼버무리고 ‘관행’으로 옹호하려는 태도를 볼 때는, 고문경찰로 우리에게 악명 높은 이근안이 전신 성형을 하고 등장한 것이 아닌가하는 느낌도 받았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제가 건전한 상식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고 이사장의 말에 대해서도 지난 4.29 관악을 재보선 당시 고 이사장과 비슷한 시국관을 가진 변희재 후보가 얻은 득표율이 1%가 안 된다는 점을 예로 들어 “이게 바로 고영주식 시국관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1%만이 시국관을 같이하는 고영주 씨는 ‘민주적이며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를 책임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고 이사장의 시대착오적인 그리고 이념편향적인 시각은 공영방송의 공영성을 훼손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박 정권에서 극우발언은 출세의 수단이자 자리보전의 든든한 방패가 되었다”며, 야당인사 비방 트윗글로 논란이 된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 극우단체 편집장인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아울러 “‘발탁 인사’를 기대하면서 재야 극우들의 극단적이고 조작·분열적인 언행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병들고 위협받고 있다”며 “고영주를 출세의 롤 모델로 삼는 극우파들의 반사회적 활동에 경고하기 위해서라도 그는 이사장직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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