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와 반기문, 교감 있나?
    이상돈 "반기문 대망론 근거 없는 것 아니다"
        2015년 09월 21일 02: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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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부상하고 있는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해,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UN 사무총장 사이에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돈 교수는 21일 오전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항간의 얘기는 박근혜 대통령이 반기문 UN사무총장을 염두에 두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중국 전승절 때 UN사무총장이 오지 않았나”라며 “사무총장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이른바 동유럽의 압제적 지도자들 곁에 서 있지 않았나. 과연 그렇게까지 올 필요가 있었느냐.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전승절에) 서방국가 지도자가 이번에 단 한 명도 가지 않았다. 그런데 만약에 UN사무총장도 안 갔으면 박근혜 대통령이 너무 이상해 보이지 않았겠나. 참석한 인물들을 보면, 대한민국이 서방국가인지 러시아, 중국 변방국가인지 혼동이 될 정도가 아닌가. 그런데 반 총장이 자리를 채워줬다”라며 “두 분 사이에는 상당한 교감이 있지 않았을까(싶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반 총장이 여권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가능성은 많이 있다고 본다.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서 변수는 있다”고 했다.

    한편 친박계인 청와대 윤상현 정무특보의 ‘김무성 대선불가론’이 논란이 된 가운데, 윤 정무특보의 개인적 의견이라는 청와대 등의 해명에 대해 “그런 얘기가 우발적으로 나왔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 등으로 인해 불거진 김무성 대표의 위기에 대해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아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오픈프라이머리는) 청와대의 의중을 살펴서 타협을 했어야 되는 것”이라며 “김무성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 본인이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지 않나. 제가 보기는 과연 김무성 대표가 미국의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도대체 아는지, 그걸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돼 있는지, 그게 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떠어떠한 문제가 있고, 이런 것이 정교하게 준비되어 있느냐에 대한 답이 없지 않나. 무조건 총론적으로 해야 한다는 말만 있다”며 “그러니까 현재 비판적인 쪽에서 제기하는 문제제기에 대해서 확실한 답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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