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비정규 사회' 등
        2015년 09월 19일 12:12 오후

    Print Friendly

    <비정규 사회>

    김혜진 (지은이) | 후마니타스

    비정규 사회

    비정규직 사회를 보여 주는 한편,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아이러니를 넘어선 세상을 상상하는 책. 우리는 비정규직이거나, 이들의 노동으로 유지되는 사회를 살아간다. 그럼에도 비정규직은 법에 보장된 노동권을 누리지 못하고 사회적 보호에 취약하다. 임금이 낮아 오래 일하며, 그 결과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된다. 더 많은 권리가 필요한 이에게 가장 적은 권리가 보장되는 현실에서, 비정규직은 열등한 ‘신분’이 된다.

    <사랑의 조건을 묻다>

    터울 (지은이) | 숨쉬는책공장

    사랑의 조건을 묻다

    성소수자, 그중에서도 게이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자연스럽게 삶의 이야기도 녹였다. 이야기들은 크게 ‘연애’, ‘공간’, ‘종교’, ‘한국 사회’로 나뉜다. 어떤 이야기들은 스스로를 향한 고백에 가깝고 어떤 글들은 세상을 향한 외침에 가깝다. 하지만 그 고백과 외침은 결국 하나로 이어진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는 세상 혹은 사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애’ 부분에서는 저자가 동성애자로서 겪은 연애와 성경험을 주로 이야기한다. ‘공간’에서는 동성애자들이 많이 모이는 종로와 이태원 등의 장소와 그곳에 얽힌 동성애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종교’에서는 저자가 동성애자이자 가톨릭교도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국 사회’에서는 최근 1~2년 동안 한국 사회에서 제기되었던 동성애 관련 이슈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그 의미를 살펴본다.

    <사랑의 조건을 묻다>에 실린 글들은 저자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소식지팀에 참여하면서 ‘사람 사이의 터울’이라는 제목으로 2014년 한 해 동안 연재한 칼럼과 기타 소식지에 기고했던 기사들이다. 함께 실린 사진들도 저자가 직접 촬영했다.

    <양철북>

    이산하 (지은이) | 양철북

    양철북

    이산하 성장소설. 기어이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는 젊은 스님 법운과 이제 막 성년식을 앞둔 문학소년 양철북의 여행기다. 운문사 비구니들의 장엄한 새벽예불을 보며 눈물 흘리고, 법정스님 얘기를 들으며 현실을 생각하고, 법운스님의 혈사경 수행 앞에서 알을 깨는 성장의 의미를 깨닫는다. 곧 여행에서 만난 온갖 사람들과 이야기들이 성장의 어미들인 된 것이다.

    이 여행을 통해 법운스님과 철북이는 자기 이름을 찾아간다. 법운 스님은 ‘구름처럼 자유로운 진리’라는, 양철북은 ‘세상에 침묵하고 방관하는 자들의 의식을 두드리는 영혼의 북소리’라는 자기 이름을. 고교시절 실존적 고뇌에 찬 한 스님과의 짧고도 긴 여행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이산하가 오래도록 치열하게 꿈꾸어왔던 문학적 화두의 싹이 어디에서 어떻게 돋았는지, 그 비밀의 한 자락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데이트의 탄생>

    베스 베일리 (지은이) | 백준걸 (옮긴이) | 앨피

    데이트의 탄생

    데이트의 원래 모습을 역사적, 사회적으로 추적한 본격 데이트 연구서. 데이트는 엄연한 사회적 관습이며, 관습은 다중의 욕망, 심지어 사랑에 대한 욕망까지도 구조하고 통제한다. 데이트가 어떻게 사적인 행위에서 공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는지, 사람들이 데이트를 통해 얻고자 한 바는 무엇인지, 어쩌다 우리는 데이트를 통하지 않으면 연애를 할 수 없게 되었는지를 되돌아본다. 말 그대로 ‘데이트의 탄생’에 얽힌 공공연한 비화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전통적인 연애제도에서 전 세계의 보편적인 연애제도가 된 데이트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추적한다. 어떤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맥락에서 데이트란 제도가 생겨났고, 이로써 기존의 연애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러한 데이트의 형성과 변화에 연루된 사회적 이해와 통념을 분석하여 사적인 연애가 어떻게 공적인 관습이 되었는지를 살핀다. 데이트라는 사적인 연애 행위를 구조지은 다양한 사회적 맥락을 이야기한다. 이 모든 문제는 결국 돈, 권력문제로 귀결된다.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상)

    박문국 (지은이) | 소라주

    조선의 왕 이야기

    36만 명이 구독하는 카카오스토리 역사 부문 1위 채널 ‘5분 한국사 이야기’의 운영자가 구술한 술술 읽히는 역사책. 박문국 운영자는 사료와 고증에 기반을 둔 역사 이야기를 매일 2건 이상 게재한다. 그 결과 채널 오픈 1개월 만에 구독자는 20만 명이 되었고 2015년 현재는 그 수가 36만 명에 이른다.

    구독자들은 그의 글을 지지하며 즐겁게 학습하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학과 사학을 전공하는 그는 취미 삼아 시작한 일이 생각보다 커지자, 한국사에 관련한 책과 논문을 쌓아 두고 하나하나 비교하며 매일 서너 시간 이상을 관련 글을 올리는 데 투자했다고 한다.

    저자가 SNS의 한국사 채널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게 된 계기는 TV 드라마나 영화는 그 특성상 역사적인 사실과 다른 상상력을 더하거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꾸밀 수밖에 없는데, 이 지점에서 역사를 잘못 받아들이거나 오인하는 경우를 왕왕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하였고, 역사 연구자들의 저술과 논문을 철저히 비교 분석하여 대중들이 가장 쉽고 정확하게 조선의 왕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책이다.

    <너를 비밀로>

    줄리 앤 피터스 (지은이) | 송섬별 (옮긴이) | 이매진

    너를 비밀로

    무지개반사 시리즈 3권. 사우스 글렌 고등학교 3학년 홀란드 재거의 삶은 완벽해 보인다. 학생회장 경력에다 학교 수영팀 활동을 해 얻은 가산점을 디딤돌 삼아 아이비리그 교문을 두드리고 있는 중이다. 그 뒤에는 홀란드가 가진 모든 것을 자기가 고르고 확인하는 게 버릇이자 자랑인 ‘헬리콥터 맘’ 엄마, 그리고 그 엄마의 까다로운 눈에 들 정도로 남들도 인정하는 남자 친구 세스가 있다.

    워싱턴 센트럴 고등학교에서 전학 온 시시 고다드는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언니를 둔 레즈비언이다.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2QT2BSTR8!’(이성애자로 살기에는 너무 사랑스러워!) 같은 암호 같은 말을 차에 써 붙이고 다니고, 케이터링 사업을 하는 엄마를 돕는 한편 삼촌이 하는 도넛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 극단을 꾸려 퍼포먼스 아트를 공연한다.

    이 빛나는 두 청춘이 사물함 문에 달린 거울 속에서 처음 만난다. 학생회장 홀란드는 성소수자 동아리를 만들려는 시시를 도우려다 시시가 바로 자기 삶을 통째로 뒤흔드는 운명의 상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운명적인 사랑에는 장애물이 등장하는 법. 홀란드는 ‘레즈’라는 차별과 모욕에 시달리다 떠돌이별가 되고, 엄마는 아웃팅 당한 딸을 망설임 없이 쫓아내는데….

    <교과를 꽃피게 하는 독서 수업>

    시흥 혁신교육지구 중등 독서교육 연구회 (엮은이) | 맘에드림

    교과를 꽃피게 하는 수업

    경기도 시흥교육지원청이 지난 5년 동안 진행한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독서교육을 이끌어왔던 독서지도사들이 그동안 실천 경험을 글로 엮어낸 생생한 보고서. 저자로 참여한 독서지도사들은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스스로 책을 읽는 즐거움을 가르쳤다.

    저자들은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도덕, 미술, 역사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하여 교과 교사들과 함께 수업을 설계하고 실행에 옮긴 교과 연계 협력수업을 진행했다.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학교에서 수행되어야 할 독서교육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앞으로 학교교육에서 독서교육이 단순히 방과 후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과 수업과 결합해야만 한다는 새로운 전망을 보여준다.

    <고장난 저울>

    김경집 (지은이) | 더숲

    고장난 저울

    행동하는 인문학자 김경집의 실천적 해법을 제시하는 사회과학서. 국민적 인식이 시급한 사회적 의제들을 철저히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고 현실의 삶을 담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제 민주주의는 우리가 맞이할 현실적 삶의 미래에 꼭 필요한 것이며, 민주주의라는 틀 위에서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 특히 경제.교육.세대 분야의 문제에 있어서 수평사회라는 패러다임을 반드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제1장 ‘경제’에서는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수직 명령체계로 인한 성장동력의 상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2장 ‘교육’에서는 여전히 존재하는 소수를 위한 교육현실과 그것이 낳을 미래의 또 다른 불균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제3장 ‘세대’에서는 최초로 수평사회의 기초적 교육을 받고 그런 사회를 위해 싸웠던 새로운 실버 세대의 역할론에 대해 이야기한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