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재인,
혁신안 부결 시 대표 사퇴
16일 중앙위 앞두고 승부수 던져
    2015년 09월 09일 03: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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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혁신안이 중앙위원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혁신안에 대한 반발과 비난이 당 안팎으로 이어지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9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때문에 혁신이 좌절된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 만약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당을 지키고 기강과 원칙을 세우기 위해 이 시점에서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당원과 국민이 재신임으로 저에게 혁신과 단결의 대원칙을 명령해주시면 저는 모든 것을 던질 각오로 명령을 받들겠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총력체제, 재창당에 가까운 뉴 파티(New Party) 비전도 제시하겠다”고 중앙위 통과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혁신안의 처리가 대강 마무리되는 시기에 맞춰 제 재신임을, 저를 뽑아주신 당원과 국민들께 물으려 한다”며 “혁신안이 부결되거나 제가 재신임을 얻지 못하는 어떤 경우에도 모든 책임을 지겠다.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더 늦기 전에 우리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다른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그 대신 혁신안이 가결되고 제가 재신임 받는다면 혁신이나 제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끝내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긴급 기자회견은 문 대표의 사퇴와 신당을 언급하며 혁신안에 반발하는 당내 비주류 의원들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읽힌다.

문 대표는 “최근 당 안에서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당을 깨려는 시도가 금도를 넘었다”며 “지금까지 저는 오로지 단결과 단합을 위해 인내하고 또 인내했다. ‘신당’ ‘분당’을 함부로 얘기하는 분들조차 단결의 틀 안에서 끌어안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계산 때문에, 또는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끊임없이 탈당과 분당, 신당 얘기를 하면서 당을 흔드는 것은 심각한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혁신안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통과했고 오는 16일 당 중앙위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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