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과 결집으로 11월초,
    새로운 통합 진보정당 건설
    정의당, 노동정치연대, 국민모임, 진보결집의 신 4자 공동선언 발표
        2015년 09월 02일 02: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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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진보결집+ 나경채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혁신과 결집,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한국정치의 희망이 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 4일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정의당, 노동정치연대 등 4조직의 공동선언과 맥을 잇는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진보혁신과 결집을 위한 연석회의’를 구성해 정례적으로 대표자 협의, 집행책임자 협의, 분과위원회와 지역-부문별 협의체를 구성하여 모든 쟁점에 대해 열린 자세로 논의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또한 9월 말까지 구체적 합의를 이뤄 늦어도 11월 초에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되어 6월 4일 공동선언보다 한걸음 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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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발언에서 김세균 국민모임 대표는 “10월말, 11월초에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구체적으로 약속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날 진보운동의 환골탈태에 기초해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진보세력을 결집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는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선언이며 반드시 지키겠다는 약속의 기자회견”이라며 한국사회와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주요정당과 군소정당은 단순히 크기 차이가 아니라 종류가 다른 정당이라면서, “그동안 진보정당이 불가피하게 압력단체 활동에 머물렀다면 이제 교섭단체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계속 이대로 머문다면 재벌편향 정치로 고통 받는 서민을 생각할 때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위라며 “다음 총선을 통해 유력 정당으로, 전혀 다른 정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해 “우리 모두 함께 일하러 갑시다”라고 마무리했다.

    나경채 진보결집+ 대표는 노동에 적대적인 정책과 가장 비합리적 방식의 정치개혁을 밀어붙이겠다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인용하며 “유체이탈 화법의 대통령 추종 아바타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설악산 오색삭도(=케이블카) 추진 당론화를 검토하겠다며 새누리당에 힘을 싣고 있는 등 이중인격 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야당의 역할이 가장 필요한 때 강한 야당이 없는 것이 불행이라며, “진보혁신과 결집을 통해 올 가을 안에 꼭 진보결집 새 정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에 승리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후 공동선언문 낭독에서 한국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바라는 세력과 개인, 특히 취업절벽에 막혀 갈 길을 잃은 청년과 생존의 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들, 차별과 배제에 고통 받는 모든 분들의 참여를 간절히 호소했다.

    이후 진보연석회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비례대표 확대, 항구적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당면 현안에 대해 공동행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지역과 현장에서의 공동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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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문 전문>

    진보혁신과 결집,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한국정치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절망만을 안겨주는 거대 보수양당을 넘어설 새로운 진보정치의 등장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화답해 지난 6월 4일 정의당,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노동당 대표들이 들었던 진보혁신과 결집을 통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의 횃불을 더 높게 들고자 다시 모였습니다.

    6월 4일 4자 대표들의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공동 선언’ 이후에도 박근혜 정권의 폭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막무가내 노동시장 개악, 남북 긴장 고조와 전쟁위기, 국민을 뜻을 저버린 정치개악 등 민생과 평화를 외면하고, 개혁을 개악으로 갚는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제1야당은 이에 맞서 싸우기 보다는 번번이 끌려 다니며 무능과 실패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보수 정치에 맞선 진보정치의 역할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진보혁신과 결집을 통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국민적 요청에 적극 부응하고자 지난 6월 4일에 있었던 4자 대표들의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공동 선언’에 입각하여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보다 강력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연연하는 보수정치를 대체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는 진보정치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습니다.

    1. 우리는 보수정치 독점구조의 혁파라는 시대적 소명에 답하고자 내외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진보정치 혁신과 결집을 통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더욱 크고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4자 정무협의회를 확대하여 ‘진보혁신과 결집을 위한 연석회의(약칭 진보연석회의)’를 구성하고 정례적인 대표자협의, 집행책임자협의, 분과위원회와 지역-부문별 협의체를 구성하여 모든 쟁점에 대해 열린 자세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2. 우리는 진보혁신과 결집,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가급적 빠르게 논의를 진행할 것입니다. 9월 말까지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고 이에 기초해 통합선언과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추진기구를 구성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늦어도 11월초에는 노동자, 서민들에게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이라는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우리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비례대표 확대, 항구적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당면 현안에 대해 강력한 공동행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4자가 함께하는 지역순회 등을 통해 지역과 현장에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의 흐름이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4. 우리는 진보정치의 혁신과 성장을 염원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이 우리 사회의 진보적 변화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내려놓고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바라는 세력과 개인, 특히 취업절벽(?)에 막혀 갈 길을 잃은 청년과 생존의 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들, 그리고 차별과 배제에 고통받는 모든 분들의 참여를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2015년 9월 2일

    국민모임 대표 김세균, 노동정치연대 대표 양경규, 정의당 대표 심상정, 진보결집+ 대표 나경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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