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정종섭 건배사는 "덕담"
        2015년 08월 27일 01:25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7일 고발한다. 이에 새누리당은 ‘덕담 수준’의 발언을 두고 지나친 대응이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행자부 장관이 선거 주무부처 장관이기 때문에 건배 구호를 할 때 좀 신중을 했어야 됐는데 이게 잔칫집에 가서 덕담해주는 그런 분위기였고 그것을 가지고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하는 것은 지나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종섭 장관 등의 발언을 두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관권선거라고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서도 홍 의원은 “관권선거가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요즘 시대에 그런 일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 염려는 전혀 없다”면서도 “그런 점에서 정치공세적 측면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몰아갔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또한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 “선거의 주무장관으로서 여러 가지로 적절치 않은 표현이었다고 본다”면서도 “제가 어제 직접 장관께 확인해본 결과 아무 생각 없이 덕담 수준에서 얘기한 것”이라며 정 장관의 감쌌다.

    원 원내대표는 “연찬회장의 4대 개혁으로 총선승리, 이렇게 플래카드에 쓰여 있었는데 저녁 만찬자리에서 건배를 한 번 하라고 제의를 했는데 플래카드를 보고 갑자기 제안을 받아서 했기 때문에 특별하게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한 것이 아니라 덕담하는 수준으로 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공정선거를 관장하는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은 새누리당 연찬회 저녁 만찬자리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를 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최경환 부총리 또한 이날 연찬회에서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3% 중반 정도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 (당의) 총선 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관건선거로 총선을 치루려한다는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