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에 답은 안하고 협박만 일삼아"
이정식 한국노총 사무처장, 새누리당의 여론몰이 비판
    2015년 08월 25일 09: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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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위원회 복귀 무산을 두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에 대해 한국노총 이정식 사무처장이 “전형적인 여론몰이”라고 반박했다.

이 사무처장은 25일 오전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어제 강력하게 항의하는 공문을 새누리당 앞으로 보냈다. 시대에 역행하는 이기주의자가 과연 누구인가. 반대하는 사람은 다 과격하다, 이건 전형적인 여론몰이로 보여진다”며 “생각이 다 똑같으면 민주주의인가. 전체주의지. 우리가 요구하는 답은 안 내놓고 협박에 가깝게 얘기를 하는데 이런 상태에서 그대로 갈 수가 있는지, 이건 자존심 문제라고까지 얘기하는 분위기가 상당히 팽배해 있다. 이건 (노사정위에) 들어오지 말라는 얘기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10%도 안 되는 강경노조가 기득권 지키기 때문에 90%의 노동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김무성 대표 등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 사무처장은 “노총이 기를 쓰고 반대하는 문제는 10%의 노동자들이 단체협약을 통해서 지켜낼 수 있는 가능성이 큰 부분이다.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 90%는 일반 해고라든가, 임금을 쉽게 깎겠다든가, 취업규칙을 일방적으로 바꾸겠다든가 했을 때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노총이 얘기하는 것은 90%의 노동조합이 없는 정말 어려운 노동자를 위해서 대신 싸우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국노총은 노사정위 복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는 오는 26일까지 노사정위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정부 주도로 노동시장 구조개편을 강행하겠다고 한국노총에 밝힌 바 있다.

복귀 가능성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사무처장은 “차분히 대화를 통해서 노사정의 복귀 여부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결정하도록 보장을 하지 않겠는가라고 기대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노사정위 복귀를 저지했던 일부 산별노조도) 대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내일 다시 중집을 하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아무래도 대화 쪽에 무게중심이 주어지고 있는데 충돌하기보다는 지혜로운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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