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지지율 40%대 회복
    [리얼미터] 남북한 상호포격으로 보수층 집결
        2015년 08월 24일 02: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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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상호포격으로 인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메르스 사태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1%p 오른 41.0%(매우 잘함 11.2%, 잘하는 편 29.8%),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0.4%p 상승한 54.2%(매우 잘못함 33.7%, 잘못하는 편 20.5%)를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p 감소한 4.8%.

    <리얼미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가폭락 소식이 전해졌던 주 중반에는 30%대로 떨어졌으나 주 후반 서부전선 상호 포격으로 인한 군사적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보수·중도층이 결집하며 상승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8·15 건국절 제정’ 관련 논란이 이어졌던 18일에는 40.0%로 하락한 데 이어, ‘증시 폭락’ 소식이 전해졌던 19일(수)에는 39.4%로 하락했다. 그러다가 남북 서부전선 상호 포격 사태가 발발하고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결정이 보도됐던 20일에는 40.4%로 상승한 데 이어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포에 대해 남한이 ‘단호한 응징’ 선언으로 맞서며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21일에는 42.4%로 올랐고, 최종 주간집계는 41.0%로 마감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역시 1주일 전 대비 0.7%p 오른 42.4%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0.3%p 하락한 26.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5%p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1%p 감소한 24.6%.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 요인에 대해 <리얼미터>는 “‘새정치연합 소속 윤후덕 의원 딸 취업특혜 의혹’논란으로 인한 반사효과, 서부전선에서의 남북 상호포격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하락세인 새정치연합의 경우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대법원의 징역형 확정판결의 역풍으로 중도층 일부가 지지층으로 유입되며 지지율이 반등했는데, 박기춘 의원 구속 수감, ‘윤후덕 의원 의혹’ 악재로 전체 주간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 지지율과는 별개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상승세다.

    ‘이승만 국부론’,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 역사와 안보 현안에서 보수적 행보를 이어갔던 김무성 대표가 전 주와 변함없이 21.8%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와 예산확보 등 시정현안 챙기기에 나섰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1%p 상승한 17.3%로, 2위를 이어갔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떨어졌지만 문재인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은 상승세다. ‘남북 경제통일’ 집권 구상을 발표하고 자신의 특전사 출신 군 경력이 보도되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5%p 반등한 14.4%로 3위를 유지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0%, 자동응답 방식은 5.1%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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