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4조치 우선 해제 여부
    “북한 태도 변화 있어야 해제” 68%
    [갤럽] 대통령 지지율 양극화, 2030세대 지지는 10%대
        2015년 08월 21일 03: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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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5.24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북한의 우선적인 태도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해제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21일 <한국갤럽>이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남북 관계를 위해 우리가 먼저 5.24조치 해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22%는 ‘우리 정부가 먼저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 68%는 ‘북한 태도 변화 이전에는 그럴 필요 없다’고 답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20일 오후 발생한 서부전선 교전으로 북한은 준전시 상태 선포, 우리 군은 최고 경계태세에 돌입해 당분간 남북 관계 개선은 요원하게 됐다”며 “5.24 조치 우선 해제 주장 역시 힘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선, 69%가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18%만이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지역, 직업, 지지정당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우세했다(40대 이상 70% 상회). 반면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저연령일수록 상대적으로 많았다(2030 세대 약 30%; 5060 세대 약 10%).

    한편 박 대통령의 지지율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60세 이상에선 지지율이 70%를 넘어선 반면 2030세대에선 고작 10%대 혹은 그 이하만 지지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물은 결과, 34%는 긍정 평가했고 56%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4%).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p 상승, 부정률은 전 주와 같았다. 직무 긍정률은 6월 넷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9주간 평균 33%로 답보 중이며, 같은 기간 내 부정률 평균은 57%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8%/79%, 30대 12%/83%, 40대 24%/63%, 50대 46%/42%, 60세+ 72%/23%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60세 이상의 긍정률이 70% 선에 올라섰다. 올해 월별 통합 기준 60세 이상의 직무 긍정률은 1월 60%, 2월 56%, 3월 69%, 4월 67%, 5월 74%, 6월 64%, 7월 64%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4%,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31%다.

    이번 조사는 2015년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81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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