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진보네트워크 압수수색
    2년전 전농 홈페이지 대통령 비난 글 조사 이유로
        2015년 08월 19일 09: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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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적 사회운동과 단체들이 많이 사용하는 진보네트워크센터에 대해 경찰이 18일 압수수색을 강행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경찰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이유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서버를 관리하는 진보네트워크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3년 11월 전농 홈페이지에 ‘이기자’라는 아이디로 박 대통령의 최태민 목사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사생활 관련한 비난성 글이 올라왔고 이 글을 올린 네티즌에 대한 고발장이 지난달 서울서부지검에 접수됐다. 경찰은 이 네티즌의 인적사항과 IP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전농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위해 찾아갔지만 홈페이지 서버와 관련한 관리를 진보네트워크센터에서 맡고 있어서 돌아가기도 했다. 전농의 홈페이지는 실명 확인 없이 전농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메일 등만 기입하면 글 작성이 가능하다.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진보적 정보통신운동단체로 사회운동을 위한 독립적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인권 보호를 목적으로 1998년 출범했다. 지문날인 거부 운동을 비롯하여 진보네트워크는 국정원 해킹 사찰 의혹과 홈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정보인권과 자본과 국가로부터 표현의 자유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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