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핵협상 합의안,
    의회 거부는 전쟁 유발"
    오바마 대통령, 공화당 강경파 비판
        2015년 08월 06일 10:32 오전

    Print Friendly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의 이란 핵협상 합의안 승인을 촉구하며 공화당 등 반대파들에 대해 ‘환상을 팔고 있다“고 비판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아메리카 대학에서의 연설에서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전날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거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하고, 상원 역시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 속에서 진행된 것이다. 미 의회는 오는 9월 17일까지 60일간 이란 핵 합의문을 검토하고 승인 또는 거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합의안을 부결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연설에서 다가오는 이란 핵합의와 제제 해제를 위한 의회의 표결은 중동에서의 또 다른 전쟁이냐 평화이냐를 선택하는 표결이라고 주장하며 승인을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이번 핵합의가 “미국이 협상을 통한 이룬 합의 중 가장 강력한 핵 비확산 협약”이라고 규정했다. 또 그는 이번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반대하는 이들은 이전에 이라크 침공을 찬성했던 이들과 동일하다고 공화당 강경파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이스라엘의 이해를 대변하는 로비그룹들은 현재 의회 성원들에게 이란 핵협상 합의안 반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같은 날 유대계 조직이 주최한 회의에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합의 반대 표결이 전쟁을 위한 표결이라는 주장을 부정하며 오히려 이란 핵합의를 찬성하는 표결이 더 전쟁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평화는 단순히 갈등의 부재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공화당 소속 레이건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그것은 평화적 수단으로 갈등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란 핵합의는 이란의 핵능력을 축소시키고 국제원자력기구 및 국제사회가 이를 관리 감시하며 그 대가로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한 아메리카 대학은 1963년 쿠바 미사일 위기 속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소련에 핵무기 감축을 촉구하고 외교적 대화를 지지한다는 연설을 했던 현장이기도 하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