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구직단념자 비율
    한국, 국가위기 그리스보다 높아
    니트족 비율, OECD 국가 중 세번째로 많아
        2015년 08월 05일 06:11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장기 구직단념자를 뜻하는 니트족(NEET/ Not Education, Empolyment or Training)의 비율이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많다는 자료가 나왔다. 특히 국내 니트족의 비율은 국가 부도위기 사태를 맞은 그리스보다도 높아 적절한 해결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내놓은 청년고용절벽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한편, 여야 또한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놓으며 지루한 공방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은 5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니트족 비중이 높은 이유는 미스매치 문제로 인해서 청년들의 대학 진학률은 높지만 그만큼 대학진학자, 학사 학위자에 대한 일자리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내 청년 인구 중 니트족의 비중은 무려 15.6%다. 우리보다 높은 국가는 터키와 멕시코다. 심지어 세계적으로 높은 실업률을 보이며 국가부도 위기 사태에 빠진 그리스보다 높다는 것이 김 선임연구원의 설명이다.

    좋은 일자리만 선호하는 현상 때문에 니트족이 증가한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청년들 입장에서 좋은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만큼 충분한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부족하다라는 차원에서 정부나 기업의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고 답했다.

    정부가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내놓은 청년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에 대해서 김 선임연구원은 “청년고용대책에서 20만개 일자리의 유형을 봐야 한다. 시간제 일자리, 일학습 병행제라, 청년인턴제를 청년 실업을 위한 대책이라고 내놨는데 결국 이러한 불안정한 일자리가 다시 실업자를 양상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청년 인턴제가 6개월이라고 보면 6개월 후에는 다시 실업제가 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양상하는 게 궁극적인 청년실업의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