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김무성 지지율 동반하락
    [리얼미터] 국정원 해킹 의혹과 박근령 발언 영향
        2015년 08월 03일 03: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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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 동반 하락했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2.2%p 하락한 34.9%(매우 잘함 9.7%, 잘하는 편 25.2%)로 집계됐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p 상승한 58.5%(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9.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19.5%p에서 4.1%p 벌어진 23.6%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6.6%.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하락했고,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다른 정당지지층, 보수층을 제외한 다른 정치성향 계층에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국정원 해킹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다, 동생 박근령 씨의 일본 관련 발언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 씨는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와 가진 특별대담에서 “일본의 과거사를 놓고 사과를 계속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신사참배에 개입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식민지배 등 과거사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총리보다 훨씬 중요한 천황이 머리를 숙여 사과했는데 왜 총리가 바뀔 때마다 사과하라고 하느냐”며 “일본이 제철소도 지어주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모태가 될 일들을 많이 해줬는데 피해 의식만 갖고 산다면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일간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메르스 종식’을 사실상 선언한 28일(화)과 29일(수)에는 각각 34.8%, 36.4%로 소폭 상승했으나, 근령 씨의 ‘위안부 사과,’ ‘신사참배’ 등 일본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었던 30일(목)에는 전 일 대비 2.3%p 하락한 34.1%로 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31일(금)에는 34.7%로 상승, 최종 주간집계는 2.2%p 하락한 34.9%로 마감됐다.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8.6%p), 부산·경남·울산(▼4.4%p), 광주·전라(▼2.7%p),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6%p), 40대(▼3.9%p), 30대(▼3.9%p), 직업별로는 자영업(▼6.8%p), 사무직(▼2.6%p),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2.5%p), 새정치연합 지지층(▼2.3%p), 정치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3.0%p), 진보층(▼1.7%p), 중도층(▼0.9%p)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6.5%로 1주일 전 대비 3.0%p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1%p 반등한 28.1%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13.5%p에서 5.1%p 좁혀진 8.4%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5%p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9%p 증가한 27.4%.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방미 중 ‘미국 국립묘지 큰절 과공(過恭) 논란,’ ‘중국보다 미국’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2%로 2.8%p 하락했으나,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p 반등한 18.4%로 2위를 이어갔다. 박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8.2%p에서 5.4%p 좁혀진 2.8%p로 집계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4%p 반등한 15.0%로 3위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는 7.4%로 1.2%p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했고, 유승민 전 원내대표 또한 5.4%로 0.3%p 하락했으나 5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7월 27부터 3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0%, 자동응답 방식은 5.4%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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