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엄마들도 "집단자위권 반대"
        2015년 07월 27일 11: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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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는 아베와 자민당-공명당 연립정권의 안보관련 법제(집단자위권 허용 법률)에 대한 반대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일방 독주하던 아베 총리와 자민당의 지지율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주요 언론에서 조사한 아베 총리의 지지율에서 집권 후 처음으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지지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넘어서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전쟁 입법 절대 반대” “엄마는 전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빠도 전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하며 <안보 관련 법안에 반대하는 어머니 모임>의 엄마들이 26일 도쿄 시부야 역 주변에서 “전쟁 입법 반대! 엄마의 시부야 잭!”이라는 이름으로 집회를 열고 행진을 벌였다. (시부야 잭은 시부야를 하이재크, 납치한다는 뜻)

    도쿄만이 아니라 교토, 후쿠오카, 니가타 등에서도 엄마들의 집회가 있었고, 주최측에 따르면 약 2000명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또는 유모차를 끌고 참가했다.

    전쟁 입법 반대를 외치는 일본 엄마들의 모습(사진=아카하타)

    전쟁 입법 반대를 외치는 일본 엄마들의 모습(사진=아카하타)

    ‘안보 관련 법안에 반대하는 어머니 모임’은 “누구의 아이도 살해하지 않기”를 슬로건으로 사이고 미나코 씨(27)와 타카노스 나오미 씨(38) 등 6명이 지난 13일 참의원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엄마들의 동참을 호소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29개의 도도부현(일본 지방자치체)에도 어머니 모임이 결성되었다고 일본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가 보도했다.

    이 모임의 발기인으로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교토대 대학원 사이고 미나코 씨(27)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들은 군사와 외교 전문가는 아니지만, 매일 집에서 생명의 현장과 마주하고 있다. 그런 입장에서도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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