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중집,
    총파업 투쟁방침 통과
    여야에 노동현안 논의기구 제안
        2015년 07월 23일 07: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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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중심으로 한 노동현안을 다루는 국회 논의기구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23일 오후 2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제 10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선 한상균 집행부가 제출한 즉각 총파업 투쟁방침과 국회 논의기구 구성 등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해 통과시켰다.

    민주노총 박성식 대변인에 따르면 가맹 산하 각 조직은 총파업 돌입을 모든 사업의 최우선에 두기로 했다. 또한 정부가 일방적으로 노동시장 구조개악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경우 긴급 투쟁본부회의 또는 산별노조대표자 회의를 열고 총파업 돌입 시기를 결정, 모든 단위사업장 대표자 및 확대간부 비상결의대회를 소집해 개별 현장에 총파업 투쟁지침을 내리기로 했다.

    국회 논의기구와 관련해선 노동시장 구조개악 일방 추진 중단 요구를 전제로 국회 논의기구 구성을 추진하는 큰 틀은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집에서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확정되면 노사정위는 배제한 여야, 노동계와 재계가 참여하는 국회 논의기구를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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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유하라

    이에 앞서 한상균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노사정 대타협은 파행으로 끝났고 그 회의가 전체 노동자를 대변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가 이 엄중한 사안을 제대로 풀어나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행정 입법 운운하며 시행령으로 노동기본권 침해하는 정부 정책에 대해 국회는 정확한 자기 목소리 내야 한다”면서 “정부와 청와대의 2중대가 아니라, 노동자들과 어떻게 노동시장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의 틀을 요구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에 다시 한 번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우선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 노동자를 상대로 거짓말 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저와 함께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노동자, 비정규직, 좋은 일자리, 청년 고용문제, 노후 복지 문제까지 어떻게 풀어갈 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이야기할 준비도 돼있고 대안도 마련해놨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늘 중집을 통해 지금과는 다른 강력한 정치 총파업을 결의해나갈 것”이라며 “그 투쟁을 거쳐 힘을 모아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분노하는 모든 민중들의 뜻을 모아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집에선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압박이 가시화될 시점인 오는 8월 28일 서울도심에서 48시간 항의행동을 하고, 9월 중순에도 서울에서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일정도 결정할 예정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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