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지지율,
    수도권과 30대 이하 하락세 커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에서는 김무성 3주 연속 1위
        2015년 07월 20일 06: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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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국정원 해킹 의혹과 재벌 총수 사면 등의 논란으로 하락세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0.1%p 하락한 34.5%(매우 잘함 9.7%, 잘하는 편 24.8%)로 큰 변동 없이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오른 60.7%(매우 잘못함 39.7%, 잘못하는 편 21.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8%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2.4%p 하락한 37.4%, 새정치민주연합은 0.4%p 하락한 28.5%로 조사됐다. 심상정 전 원내대표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한 정의당은 1.0%p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7%p 증가한 26.9%다.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수도권과 30대 이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대통령의 국정수행은 반대하지만 새누리당을 지지해왔던 계층 중 일부가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지지를 철회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광복절 특별사면에 재벌 총수와 부정부패 정치인 포함하겠다는 데에 적극 동의한 것과 국가정보기관의 해킹 필요성 제기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무성 대표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p 상승한 22.9%,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4.5%p로 밀어내며 3주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9.2%)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섰다. 서울(21.8%), 부산·경남·울산(32.1%), 대구·경북(30.8%)에서 선두를 유지한 데 이어, 경기·인천(20.7%)과 대전·충청·세종(21.9%)에서 박원순 시장을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회복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주일 전과 동일한 18.4%로 나타났다. 광주·전라(26.1%)에서만 1위 자리를 지켰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일부 인사의 탈당과 각종 신당·분당설로 대변되는 첨예화된 당 내 갈등으로 2.5%p 하락한 14.9%로 집계됐다.

    지난주부터 조사에 포함된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6.3%를 기록하며 김문수 전 지사, 정몽준 전 대표 등을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8.5%), 광주·전라(7.7%), 서울(7.6%), 연령별로는 50대(10.3%), 40대(7.8%), 직업별로는 자영업(10.2%), 노동직(8.6%), 대통령에 대한 태도별로는 대통령 반대층(8.7%),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9.4%), 정의당 지지층(6.8%),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9.4%)에서 자신의 전체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5.7%, 자동응답 방식은 6.3%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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