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성 "오픈프라이머리,
    현역의원 기득권 보장하는 제도"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기득권 정치 강화" 비판
        2015년 07월 20일 10: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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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회견문에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긍정 검토 의사를 밝힌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새정치연합 지도부 내에서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무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 최재성 사무총장은 20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오픈프라이머리의 함정에 대해서 새누리당이나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는 사람이 응답해야 된다고 본다”며 “어떠한 경선 제도도 현역한테 유리하게 되어 있지만 특히 오픈 프라이머리는 현역이 아니면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현재 현역의원들이 신뢰감 있게 책임지지 못하는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그래서 인적 구조의 혁신을 국민들이 요청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 사무총장은 “그런데 완벽하게 현역들이 다시 선출될 수밖에 없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얘기하는 것은 언뜻 보면 국민들이 공천을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지만 현역 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제도”라면서 “이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보완 내지는 수정할 것인가가 제시되지 않으면 이것은 기득권을 지키는 절대적인 무기로 둔갑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간 오픈프라이머리 법제화에 대해 강하게 반대 의사를 피력해왔던 정의당 심상정 대표 또한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오픈 프라이머리는 명망가나 중진들에게 유리한 제도이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가 도입이 되면 가뜩이나 기득권 정치로 불신을 받는 우리 정치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한 “오픈프라이머리를 법제화하면 사실상 중복 선거로 국민혈세 400억 원이 더 투입이 되어야 한다”면서 “가뜩이나 지금 세수결손으로 추경 논란이 많은데 정당이 해야 할 공천권 행사를 국민에게 미루면서 국민혈세 400억까지 낭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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