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48.7%, 민주노총 70%
    '진보정치 통합되면 총선에서 찍겠다'
    매일노동뉴스, 노조간부 대상 여론조사
        2015년 06월 30일 02:15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정의당·노동당·국민모임·노동정치연대가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통합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간부 절반 이상이 투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매일노동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3일(토·일 제외)까지 양대노총 소속 노조 간부 61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한국노총 312명, 민주노총 303명.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일대일 전화면접조사).

    노조 간부들의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27.2%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했고, 정의당 8.6%, 노동당 6.8%, 새누리당 6.7%로 집계됐다. 특히 무당파가 50.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노총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38.1%로 가장 높았고, 민주노총은 새정치민주연합(15.8%)·정의당(13.5%)·노동당(10.9%)으로 큰 차이 없는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정의당·노동당·국민모임·노동정치연대가 통합하면 내년 총선에서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한국노총 48.7%, 민주노총 70%로 높게 조사됐다.

    여권 차기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없다’고 답한 의견이 55.3%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2.0%)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10.4%)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야권 차기지도자 선호도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33.8%로 1위를 차지했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19.2%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야권 차기지도자 선호도에서도 ‘없다’는 응답자가 무려 20.5%나 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7.2%로 3위로 조사됐다.

    유력한 야권 차기 지도자로 꼽힌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민주노총(38%)이 한국노총(29.8%)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양대노총 간부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 노조간부 의식조사’ 결과에서 노조간부 과반이 ‘0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가 2년여간 추진한 노동정책을 0점부터 1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면 몇 점을 주겠냐’는 주관식 문항에 노조 간부 53.3%가 0점을 줬고, 81.6%가 0~3점에 몰렸다. 평균 점수는 1.6점이었다. 4~7점은 15.8%, 8~10점은 2.6%에 그쳤다.

    한국노총 노조간부가 평균 2.1점으로 1.1점을 준 민주노총보다 높았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 2.1점으로 가장 후한 점수를 줬고, 1.0점을 준 제주·강원이 가장 낮았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 또한 노조 간부 92.4%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적인 평가는 6.3%였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