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박원순 똥볼 발언 "반성한다"
        2015년 06월 24일 12: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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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에 대해 ‘똥볼’이라는 비난을 해 논란이 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발언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4일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똥볼이라는 말은) TV에서 해설가들도 쓰는 말이고 해서 의식하진 못 했는데 국민들 반응이 따가워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도, 방미 연기를 통해 이미 간접적 사과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메르스 조기 종식이다. 대통령이 조기에 종식할 수 있는 계획이 확실히 있는 건지, 메르스 상황을 장악하고 있는 것인지, 이런 것을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이) 사과는 당연히 해야 한다. 삼성 책임이 제가 볼 때는 2, 3 정도라고 하면 정부 책임은 7, 8 이상”이라고 했다.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견해에 대해 그는 “대통령께서 직접 사과는 아니지만 일차적으로 간접 사과는 했다고 본다. 그건 뭐냐 하면 방미를 연기한 거 아닙니까”라고 주장했다.

    메르스 확산 위기에 대통령이 직접 상황을 진두지휘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여론이 악화된 것에 따른 방미 일정 연기를 ‘간접적 사과’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방미를 연기했다는 건 굉장히 큰 국가적 결단인데 이런 결단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의 안전을 우선시한다는 명분이다. 정부가 잘못했다는 걸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자인한 것 자체가 사과인 것이고 때문에 어쨌든 대통령은 사과의 마음은 이미 국민들한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그는 “그 이후의 상황에서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장악을 해서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부족하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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