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헌 "이제는 서로 포용하는 자세 필요"
        2015년 06월 24일 10: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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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종걸 원내대표의 반대에도 범 친노계인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 새정치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로 비노 진영을 해코지하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당의 구조나 현재 지도부의 입장이 비노에 어떤 불이익을 줄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취지는 전혀 없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서로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 지도부로서도 유례 없이 사무총장의 인선을 열흘 정도 늦춰가면서 포용을 하고자 하는 노력은 있었다”며 “어찌됐든 결론이 내려진 만큼 이제는 화합하고 수용하고 단결하는 그런 모습으로 가고, 일하는 과정에서 결과로서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 오히려 보다 현실적이고 당인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1차 혁신안이 기존의 당 쇄신안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평가에 대해 그는 “새로운 파격적인 충격 요법에 기대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혁신이 거꾸로 갈 수 있다. 때문에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번에 내놓은 안이 새로운 것이 없다며 저평가하려는 분위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일리가 있고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나치게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것을 통해서 혁신안에 대한 주목을 끌 수는 있지만, 그러한 식의 혁신안이 오히려 구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호남기반 신당 창당 흐름에 대해 전 최고위원은 “혁신이 아니라 후퇴이고 구태정치의 표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혁신과 신당이라는 것이 오히려 민주,개혁,평화라는 호남 정신을 고립시키고 왜소화시키는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혁신은 호남 정신의 고립화가 아니라 호남 정신의 더 큰 전국화로 나가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혁신을 구실로 해서 분열과 분당을 얘기하는 것이야말로 반혁신이고 최악이다”라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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