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노조' 출범, 민주노총 환영
        2012년 07월 18일 03: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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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복지와 일자리 확대를 내세운 노인단체인 ‘복지시대 시니어 주니어 노동연합(노동연합)’이 17일 창립했다. 노동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고 최자웅 성공회 신부를 초대 상임의장으로 선출했다.

    양극화와 소외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노년세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화에 나선 것이다. 노인연합은 정관을 통해 “일자리, 노동 권리와 확보를 중심에 두고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인연합은 10월 정식 노동조합으로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인노조의 출범에 대해 민주노총은 “그동안 대부분의 노인 일자리가 최저임금, 단순노무, 단기 일자리 위주이고 노동권의 사각지대 속에 방치되고 있다는 점에서 노인노조인 ‘복지시대 시니어 주니어 노동연합’의 출범은 반갑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인노조가 단순히 노인계층 이해에 머물지 않고 청년세력과의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한 점은 더욱 환영할 만하다.”며 “노인과 청년은 취약 노동계층으로서 누구보다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 필요한 영역임에도 스스로 권리보장을 요구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그동안 정부가 복지를 얼마나 등한시해왔는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인 빈곤율은 45.1%으로 OECD국가 평균의 3.3배가 넘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그럼에도 GDP대비 노후에 대한 공적지출(7.1%)은 꼴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그간 민주노총은 노인 일자리 문제만 이나라 국민연금강화와 기초노령연금 급여 및 대상 확대를 통한 노후소득보장, 노인틀니 급여화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개선 등 정책적 요구와 사회적 활동을 펼쳐왔다”며 “당사자 노인노조 등장으로 이러한 요구가 빨리 실현되길 바라며 노인빈곤에 누구보다 책임이 큰 정부는 청년유니온과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단체출범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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