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정치 4조직 대표,
    민주노총 농성장 방문 지도부 면담
        2015년 06월 16일 09: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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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대표단은 16일 한상균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나 대중적 진보정당 추진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 노동당 나경채 대표,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민주노총이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서울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이상진 부위원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4개 조직 대표단-민주노총 지도부, 현장 중심 정치에 공

    이 자리에서 4개 조직 대표들과 민주노총 지도부는 노동현장 중심의 진보정당 건설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민주노총은 여전히 진보정당들의 구호가 노동현장까지 닿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고, 4개 조직 대표단은 향후 공동사업 등을 통해 현장과 밀착하는 진보정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채 대표는 “노동운동이나 사회운동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과 진보정치 운동이 성장하는 것이 하나는 잘 되고 하나는 안 되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진보정당운동과 사회·노동운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4개 단체․정당이 함께 노력하고 있으니,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조합원들이 진보정치가 더 잘 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경규 대표는 노동현장에서의 투쟁과 실천을 확장하기 위해서 진보정치 재편의 중요성을 보다 강조하기도 했다. 양 대표는 “현장투쟁과 노조운동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노동이 중심 되는 진보정치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과 테이블 위 논의 방식을 통해서 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모레 18일, 4자 대표들이 신촌에서 최저임금 선전전을 함께 하고 25일에는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4자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투쟁한다”며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실천하면서 만들어 가겠다는 기조로 가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격려과 지지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상균 위원장은 “현장이 가슴이 뛰질 않는다. 아무리 미사여구를 동원한들 현장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단순한 노동 중심으로 해결될 수 있겠나. 좀 더 현장을 움직일 수 있는 실천과 내용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선 최소한 대통령선거에서의 결선투표제, 정당명부비례대표제에 대한 개인적 입장 정도는 가지고 있다”며 “진보정치가 자생력을 다시 잃어버리는 과정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이러한 것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진 부위원장 또한 “민중한테 다가가는 전략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며 “정치일정을 따라가는 것이 정치의 놓칠 수 없는 본질이라 하더라도 그럴 때 일수록 더더욱 현장을 챙기고, 현장과 함께 할 때만이 진보정당에 등을 돌리고 있는 우리 조합원들이 다시 마지막 기회를 (진보정당들에게) 주지 않겠는가, 그런 이야기가 다반사”라고 전했다.

    한상균 “진보정당들이 최저임금 투쟁에 마지막까지 총력투쟁 부탁”
    천호선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정치에 보다 적극적 관심 가져 주길 바란다”

    민주노총은 일관되게 4개 조직 대표들에게 현장 밀착형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동계 입장에서의 요구에 대해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눈에 보이는 정치세력만 모아가려고 하면 밑바닥에서 받쳐주는 동력들은 어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치 지도자, 노조 간부들 중심이 아닌 노동자 전체를 아우르는 정치가 필요하며, 현재 진보정당은 그러한 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에 천호선 대표는 “저희가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 추진을)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굉장히 오랫동안 논의를 해왔다. 또 테이블에 계속 머물러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과거 민주노총이 가졌던 정치 방침이 다시 실현될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들이 (진보)정치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가지고 (진보정당들과의) 접촉과 대화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시는 게 좀 필요한 것 같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노동자의 정치적 힘이 더 커지는 것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상균 위원장은 최저임금 1만원 인상 투쟁에 대해 언급하며 “모처럼 전체 노동자 계급의 요구를 담고 있기 때문에 진보정당들도 적극적으로 서명 활동부터 시작해 막바지까지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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