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순형 "중앙-지방정부 대립 안 돼"
        2015년 06월 15일 12: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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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순형 자유선진당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박 시장의 시도지사협의회 소집요청을 무시한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포용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지난 번 국무회의 때 박원순 시장이 발언(시도지사협의회 소집요청)을 해서 요청했다는데 대통령이 대답도 안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박원순 시장의 행보는 문제도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국무회의에서 그런 발언을 하면 즉시 하겠다고 하고 박원순 시장의 행보에 대해서 솔직하게 잘못된 것도 지적해야 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이렇게 대립하고 갈등해서는 안 된다. 조금 거슬렸다고 그러면 안 된다. 대통령은 5천만 국민을 대표하고 국가를 대표하기 때문에 바다와 같은 넓은 포용력, 그런 아량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조 전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이 그저께 경기도를 먼저 방문을 했지 않았나. 사실 서울을 먼저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누가 봐도 서울을 먼저 방문해야 하는데 박원순 시장과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에 아마 심기가 좀 불편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방역당국도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그런 시점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으로써 기자회견을 해서 메르스의 특성이라든가 실상도 알리고, 그 다음에 컨트롤 타워 이것도 분명히 좀 해야 한다. 혼자 기자회견 할 것도 아니고 국내외의 최고 보건전문가들 배석시켜서 설명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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