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총리 적합도, 청문회 후 악화돼
    [리얼미터] '부적합'이 '적합'보다 높아져
        2015년 06월 11일 11: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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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여론이 사흘간의 인사청문회 이후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황 총리 내정자의 적합성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42.3%로, ‘적합하다’라는 의견(35.7%)보다 6.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22.0%.

    앞서 이 기관에서 지난달 25일 황교안 총리 지명 직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잘한 인사’라는 의견이 40.0%로, ‘잘못한 인사’라는 의견(36.5%)보다 3.5%p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경남·울산(적합 26.2% vs 부적합 58.0%), 서울(28.4% vs 45.4%), 광주·전라(26.0% vs 44.9%)에서는 ‘부적합’ 의견이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65.4% vs 9.7%)에서는 ‘적합’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적합 40.1% vs 부적합 42.0%)과 대전·충청·세종(36.0% vs 38.9%)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양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40대(적합 30.3% vs 부적합 61.0%), 30대(13.5% vs 54.6%), 20대(14.9% vs 51.6%)에서는 ‘부적합’ 의견이, 60대 이상(65.4% vs 16.5%)과 50대(50.5% vs 28.9%)에서는 ‘적합’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적합 79.3% vs 부적합 8.1%)에서는 ‘적합’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9.4% vs 74.1%)에서는 ‘부적합’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적합 17.9% vs 부적합 42.2%)에서는 ‘부적합’ 의견이 ‘적합’ 의견의 2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적합 73.7% vs 부적합 19.5%)에서는 ‘적합’ 의견이, 중도층(26.6% vs 56.6%), 진보층(16.4% vs 61.6%), 중도보수층(17.3% vs 31.4%)에서는 ‘부적합’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월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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