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대응 미흡,
    박근혜 지지율, 대폭 하락
    [리얼미터] 새누리당 40%대 지지도로 무너져
        2015년 06월 08일 02: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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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정부의 초동대응 미흡으로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함께 대폭 하락했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6월 1일부터 5일까지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1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0.3%(매우 잘함 11.6%, 잘하는 편 28.7%)로 1주일 전 대비 4.4%p 하락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상승한 53.3%(매우 잘못함 35.6%, 잘못하는 편 17.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6.4%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8.3%로 전 주 대비 3.2%p 하락하며 4·29재보선 승리 이후 4주 연속 유지해 오던 40%대가 허물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0.1%p 상승한 28.0%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4.2%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7.5%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0.9%p 하락한 23.3%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과 50대 이상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주와 동일한 18.3%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특히 메르스 관련 정보 공개와 대응책을 둘러싸고 정부당국과의 마찰이 있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4%p 상승한 13.8%로 3위를 유지했다. 지난 4일 밤에 있던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당·정·청이 일제히 유감을 표명했던 5일 조사에서, 박 시장의 일간 지지율은 14.8%로 전일 대비 3.3%p 급상승하기도 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6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2.1%, 자동응답 방식은 6.0%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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