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병원명 공개 반대,
    삼성병원 개입 때문 의혹 있어“
    심상정 "대통령이 국민안전보다 권력안전 더 몰두 의구심도"
        2015년 06월 08일 10:2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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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위기관리 대응 등 리더십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오는 16일 방미 일정 또한 연기하고 총력대응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지금 이 국면에 최고지도자가 외국 순방길에 나서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국내 정치적으로 비상한 상황일 때 대통령 해외 방문이 연기된 사례는 많았다. 이번에도 정보 통제 등으로 인해서 주변 국가에 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있는데 질병퇴치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국제적으로 줄 수도 있다. 메르스 감염 확산을 퇴치하기 위해서 출장을 연기하는 것을 미국은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국가가 준비상사태에 놓여 있고 국민들도 패닉상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의 제1의 임무”라며 “대통령께서 전면에 나서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평택이나 강남 같은 경우 비상재난지역을 선포를 하고 메르스를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동아시아 정세, 한반도 내 사드배치,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방미일정 연기가 어렵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는 “지금 이 시기에 긴박하게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기보다는 대부분 의례적이고 원론적인 합의에서 그칠 것밖에 없다”며 “사드 문제는 이미 대통령 간의 논의할 문제가 아니라고 미 고위관료가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이번에 우리가 먼저 요청한 방문이라 우리가 외교적 선물을 줘야 하는 그런 부담도 쥐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간을 벌어두는 것도 더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메르스 국면이 19일까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다. 국민의 생명을 소홀히 하는 정치지도자를 미국 국민들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모든 정보를 틀어쥐고 국민에게 ‘가만히 있으라’ 이러한 정부의 모습에서 국민들이 어떻게 세월호를 연상하지 않을 수 있겠나. 늑장대응, 뒷북대응, 양치기 정부 때문에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우리 국민들은 세월호 이후에도 전혀 달라지지 않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정말 불안하다”며 “정부에 대한 불신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우리의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 묻고 있다.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서 사과하고 사태수습 진두지휘에 나서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때도 그랬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 때도 국가적 재난에 직면했을 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비상한 경각심, 위기의식이 너무 약하고 국민의 일반적 정서와도 너무 동떨어져 있다”며 “메르스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던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던 4일 밤에는 오히려 청와대가 국회법 개정과 관련해서 반박하는 그런 일에 더 주력하고 계셨지 않았나. 그런 점들이 대통령께서 국민의 안전보다도 권력안전에 더 몰두하시는 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질타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메르스 확진환자에 대한 발표와 병원명단 공개를 늦춘 게 정부가 삼성서울병원의 눈치를 본 것이 아니냐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그런 시각에 일리가 있다”며 “삼성서울병원은 전국의 환자가 모여드는 병원이라, 지역 확산 거점이 될 위험이 다른 일반 병원보다 크다는 점에서 비공개 방침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일각에서는 병원명 공개를 한사코 막으려고 했던 게 삼성병원이 개입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이에 대해서 추후에 국회 차원의 엄중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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