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황교안, 반드시 낙마시키겠다"
        2015년 05월 28일 10:40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황교안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8일 “황교안 총리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위 모두발언에서 “황교안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들은 그동안의 총리 낙마사유가 집약된 결정판”이라며 “대통령의 총리가 아닌 국민의 총리가 나올 때까지 열 번이고 총리 낙마를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녀의 증여세를 대납한 정황이 포착되고, 소득세 세 건을 몰아쳐 납부하였다. 납세가 공직의 대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석연치 않은 병역 면제, 전관예우, 극우적 가치관 등은 과거 줄줄이 사퇴한 총리 지명자들이 국민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유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종교적 편향성은 위험 수준에 놓여 있다”며 “신도 2명이 살해되었던 샘물교회 선교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고의 선교는 언제나 공격적일 수밖에 없다’는 극언까지 동원한 것은 충격적이다. 국민 통합이 주요 국정 과제로 제기되는 마당에 종교 갈등까지 더할 셈인가”라고 반문했다.

    심 원내대표는 “내 말 잘 듣는 총리 인준해달라는 대통령의 부탁은 어불성설”이라며 “무려 세 번에 걸친 총리 인선 실패에서 교훈을 찾기는커녕, 되레 하자투성이 총리를 지명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발”이라며, 황 내정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